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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아름다움
심상정 지음 / 레디앙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90년대 후반 학번인 내가 기억하는 심상정의 선명한 인상은
2004년 민주노동당이 처음 국회에 입성하던 가슴 뛰던 날이다.
이후 삼성을 깨부수며 날선 활동을 하는 그녀를 보고 내 선택에 뿌듯해 했다.
반면, 민주노동당내 패권주의를 극복을 위한 책임을 맡고 추진하던 일이
내부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해 쓸쓸하게 뒤돌아서던 모습에 아쉬웠다.
하지만, 총선에서 진보신당의 지역구 후보로 등장한 그녀.
그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아쉽게도 진보신당은 18대 국회에서 단 한 명의 의원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국민들을 지못미로 등장시켰다.
그리고 촛불집회에서 만난 그녀는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등장했다. 그녀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제목이다.
<당당한 아름다움>이라니, 심상정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제목이 아닐까 한다.
정치인들의 책이란, 출판계의 사람들에게 전해듣듯 선거에 대비해
주로 대필작가들에 의해 쓰여진다고들 한다.
하지만 책에서도 밝혔듯 이책은 그렇지 않다.
구로공단동맹파업과 수배시절, 그녀의 재판 등 이전까지
2004년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지금의 진보신당의 공동대표로 우리 곁에 있는
그녀를 키운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경상도 보수적인 정치성향의 우리 부모님조차 심상정을 지지한다.
나와 부모님의 공통의 정치적 지점을 만들어준 그녀가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