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까치글방 121
로얼드 호프만 지음 / 까치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만 보면 무슨 분야에 관련된 책인지 좀 애매한 책이다. 하지만 읽어 보면 참 적당하게 책 제목을 붙였다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무슨 화두 같기도 한 말이지만 화학 물질들 중에 보면 이런 모습을 나타내는 것들이 많다. 특히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약 같은 것들은.

이 책에 나온 '탈리도마이드'라는 신경안정제가 대표적인 예이다. 고등학교 자연반 학생들이 배우는 책에 '이성질체'라는 것이 나오는데 학생들이 어려워 하는 부분 중에 하나이다. 작년 수능에는 광학이성질체에 대한 문제가 나왔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 화학 반응에서 중매 쟁이 역할을 하는 '촉매'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내용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가 보면 화학을 왜 배우는가, 화학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화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나 고등학교 자연반 학생들은 한 번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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