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 잘하고 싶어 시작을 망설이는 세상의 모든 완벽주의자들을 위한 진짜 완벽주의 활용법
윤닥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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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완벽주의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뭐든 시작하기 어려워 했고, 시작을 해도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게 별로 없었다. 멋진 계획을 세워서 시작하는 친구들이 부러웠고, 끝까지 깔끔하게 해내는 친구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박수를 치곤했다.



이 책을 펼치고 첫 부분을 읽고 '아, 나도 완벽주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빠져들어 읽게 됐다. 책에서는 완벽주의를 4가지 형태로 분류한다. 회피형(게으른) 완벽주의자, 감독형 완벽주의자, 자책형 완벽주의자, 안정형 완벽주의자가 있다.



회피형(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좀 더 살펴보면, 어떤 일을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잘 시작하지 못하는 경향을 띈다. 잘하고 싶고, 완벽하게 하고 싶은데 지금은 그럴 수 없을 것 같으니 자꾸 미루는 거다. 내가 딱 그랬다. 지금 해서는 완벽하게 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자꾸만 미루는 것이다. 그렇다고 준비를 더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짐만 계속해서 쌓여만 간다. 그렇게 미루다 보면 결국 억지로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 오거나, 하나도 하지 못하고 기회를 날려버리기 일쑤다.



책에서는 완벽주의를 이용해서 나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얘기한다. 인정하고, 완벽의 기준을 바꾸고, 두려움의 뿌리를 찾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계속 시도한다. 마지막으로 완벽하지 않아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싶다가도, 그렇게 된다면 정말 건강하게 완벽주의를 활용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는 성장하면서 완벽주의를 강요받고 있었다. 정해진 과정을 밟아야 했고, 늘 평가를 받아야 했다. 어긋나면 다그쳤고, 튀면 눈총을 받아야 했다. 그런 삶을 살아왔기에 누구든 완벽주의를 조금씩이라도 갖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서 완벽주의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그런 성격을 좋은 쪽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 강점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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