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헤드 홈케어 - 건강한 피부와 숨 쉬는 모공을 만드는
이은미 지음 / 북스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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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은 마음이 있을거다. 고액의 피부관리샵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피부에 뭐가 좋다는 소문이라도 돌면 대부분 사람들이 한 번씩 시도하곤 한다. 고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피부에 손을 많이 대지 말라고 한다. 뾰루지가 나거나, 여드름이 나도 손을 잘 못 대게되면 흉터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손을 닿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블랙헤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블랙헤드를 제거했을 때의 묘한 쾌감에 못이겨 손을 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손을 댔다간 피부에 더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블랙헤드를 어떻게 하면 생기지 않게 피부를 관리 할 수 있고, 또 생겼다면 어떤 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을 지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기미 때문에 피부에 자신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약점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였고, 일을하면서도 고개를 숙이고 있을 정도로 컴플렉스였다고 한다. 이토록 피부는 미용을 위한 것도 있지만, 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 관리를 바르게 알고 잘 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집필한 듯 하다. 25년간 피부관리샵을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피부고민을 접했을 테고, 또 잘못된 해결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화장품 갯수를 줄이는 것 부터, 특별한 비법같은 것은 없는 해결책임에도 피부에 수분을 충전하고 그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기본적인 틀을 벗어나지 않는 저자의 해결책을 읽으며 상당히 원론적이지만 실용적인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말마따나 완벽한 화장품이 있다면, 왜 계속해서 신제품이 쏟아지며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왜 줄어들지 않겠는가.

 

피부미용 책이라 실용적인 내용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글이 가득한 책이었다. 저자의 고민부터 피부와 모공, 블랙헤드 등에 대한 자세하면서도 학술적인 내용까지 담겨 있다. 우리 몸에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피지는 왜 생기는 것일까? 우리가 미용상 좋지 않아 늘 골칫거리로 알고 있지만, 피지 역시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조금 놀랐던 것은 코팩이나 스크럽 등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당장은 눈에 보이는 결과와 느껴지는 부드러움에 마음을 빼앗길 수 있지만, 이는 피부를 해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좀 더 피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피부를 예쁘게 가꿀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내용도 많이 있는데, 그것이 저자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아니라 누구나 알지만 지나쳐 버리기 쉬운 기본적인 것들이었다. 예를들면 세안을 꼼꼼히 하는 방법과 같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피부의 수분을 충전해주고 잃지 않는 다양한 팩을 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이부분도 직접 실천하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보여지는 것을 가꾸는 일은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다. 그래서 피부고민은 앞으로 더 늘어났지, 줄어들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문제점과 그것만을 피하는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이 책에서처럼 좀 더 본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피부에 대한 고민이 있고, 예쁜 피부를 가꾸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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