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그레이 - 빨간 안경 단발머리 60대 춘애 언니의 감성 충만 우먼 라이프
변춘애 지음 / 라온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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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은 수 많은 지난 오늘이 쌓여서 이루어진다. 반대로 오늘도 지나고 보면 우리의 인생이 되어 있는 날이다. "오늘도 과감히 살자." 라는 부제처럼, 『우먼 그레이』의 저자 변춘애님은 매일매일을 멋지게 살아내셨고, 돌아본 그녀의 인생은 그녀가 끼는 빨간 안경처럼, 이 책의 표지처럼 눈에 확 튀는 인생이 되었다.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가?' 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을 해볼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으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것을 마주할 준비를 항상 하고, 무엇보다 사고가 고정되지 않도록 깨어있자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가다 보면, 내가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세상의 많은 것에 선입견이 생길테고, 그것은 고정관념으로 굳어질 수 있을테니까. 그러지 않기위해 새로운 경험을 항상 갈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와 아는 사이도 아니고,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고, 예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본 공인도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녀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이분은 정말 청춘을 간직한 채로 나이가 드셨구나 싶었다. 첫 번째로 챕터로 소개되는 패션만 해도 말이다. 이 책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패션, 일, 건강, 관계 그리고 가슴을 뛰게하는 것(꿈)으로 이루어져있다. 저자의 오랜 경험이 담겨 있어 좀 더 설득력 있게 들리는 그녀의 생각들은 어떻게 나이가 드는 것이 좋을지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CBS 여성 정년 1호' 라는 타이틀을 단 저자는 자신만의 확고한 패션감각을 지니고 있으며, 쎈언니이지만 꼰대는 아닌 언니로, 계속해서 삶을 재밌게 살아가고 있는 여성으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구성은 에세이에 가깝기 때문에, 자기계발서처럼 어떤 삶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늘도 과감히 살아가는 저자의 삶을 보고있자면 나도 과감하게 한 번 살아봐야겠다는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왔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자신이 바라는 모습은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우리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어느샌가 뒤돌아 보면 걸어온 길이 앞으로의 길보다 더 많아질 수있다. 지금 걸어가는 길 위에서 어떤 방향으로 걸어갈지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편안히 그녀의 삶을 함께보며, 내가 살아가야할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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