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그레이 - 시니어 여행 전문가 한경표의 유쾌한 세계 자유여행 안내서
한경표 지음 / 라온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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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여행' 이라는 단어에 설렐것이다. 나 역시도 여행을 좋아한다. 대학생 때 가장 아쉬운 것이 있다면, 배낭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것이다. 아무래도 시간을 낼 수 있는 그때가 배낭여행의 가장 적기라고 생각하기에 그 시기를 놓친것이 가장 아쉽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 조금은 희망을 던져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책 제목에 왜 'GREY'라고 했을까 싶었는데, grey는 '머리가 센' 이란 뜻으로 시니어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나 보다.

 

저자 한경표님은 공군에서 장교로 30년 복무하시고 예편 후, 여행의 매력을 느끼고 시니어 여행자로 세계를 여행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계신다. 한경표님은 잘짜여진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내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나만의 여행을 연출해 보라고 말하며 책을 시작한다. 맞다 이 책은 시니어의 자유여행이 담긴 여행서적이다. 여행서적은 많이 봤지만, 시니어의 여행서적은 처음 접하는 것이라 신기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한 번도 시니어라는 것을 느낄 수 없었고 그저 여행자, 그 뿐이었다. 여행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책은 꽤나 탄탄했다. 여행을 준비하는 것 부터 다양한 여행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여행준비에서 부터 저자의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를 하시는지,(물론 그만큼 준비를 해야겠지만) 그 노하우를 건내 받는 것만으로도 알찼다. 여행준비를 꼼꼼히 하는 만큼, 책의 내용도 아주 탄탄했다. 여행을 준비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다년간의 여행 노하우로, 기간별로 나누어 자유여행지를 추천해주고 있다. 일주일 이내의 여행지와, 10일이내의 여행지. 그리고 미국, 캐나다, 유럽, 발칸반도를 자동차로 횡단하는 여행, 발길 닿는 대로 떠나는 트래킹 여행까지. 테마별로 소개해주는 여행지들이 정말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곳곳에 저자가 여행한 코스가 다 소개되어 있어서 그 곳으로 여행을 떠는 이들에게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겠다.

 

여행에세이 답게 저자가 여행중에 겪은 이야기들도 재밌게 다가왔다. 마치 내가 그 여행현장으로 초대를 받은 듯한 기분이 들수있게 사진도 많이 첨부가 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여행책을 읽으며 느끼는 가장 큰 단점은, 당장 나도 지금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 그것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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