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출판사, 당신이라서 가능한 날들이었다.

당신이라서 가능한 날들이었다
정기린 지음 / 달 / 2017년 4월

당신이라서 가능한 날들이었다.편도염에 걸려 끙끙 앓으면서도 정말 성의껏 쓰고싶게 만드는 책이다. 난 지금 정말 죽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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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수취인이 있다면 누구일까, 참으로 궁금해질수밖에 없는 책이다. 마음이 먹먹해졌고 넓고 큰 호수가 한 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여진 기분이었다. 그러나 결코 춥거나 외롭진 않았다. 문장 하나하나가 아주 얇은 한지를 쓰다듬듯이 여리고 여렸다. 세상에 진정 이런 사내가 존재할수 있다는것이 아직도 나는 믿겨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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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린이 지음도 아니고 씀 도 아닌, 보냄이다. 쉼표가 참 매력있는 책이고 몇번이고 나누어 봄직한 ...말 그대로 당신을 위한 연서, 살면서 누군가의 마음을 이렇게 오롯이 한가득 받는다는것이 얼마나 축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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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존재들에게는, 관계와 사랑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아니, 오직 불완전한 존재들만이, 관계를 맺고 사랑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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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늘로 얼룩져 무얼 지표 삼아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도저히 찾아낼 수 없었던 시절, 내게 와서 날 살아가게 해주었고 더 먼 곳 더 너른 세상까지 꿈꾸게도 해준 사람이 당신이었던 것처럼, 이제는 내가 당신의 이정표가 되겠습니다. 당신이 지친 영혼을 쉬게 하러 헤매지 않고 당도하도록, 등대처럼 우뚝 서서 그대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나라는 사람, 아직은 더 많이 울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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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말처럼, 나도 나의 이정표가 되어줄수있는 온전한 사랑을 찾고싶다는 마음이 물감처럼 번졌다.
내가 쓸수있는 한계적인 언어로 표현을 한다는것이 너무나 아쉬울정도로 올곧고 강한힘이 풍겨지는 책이다. 표현은 한없이 바르고 여린것 같으면서도 이렇게 단단한 책은 처음인것같다. 내 표현이 한없이 우스울지라도 나는 책속의 당신이 어떤사람인지, 혹은 내가 정말 그사람이 되고싶다고 느꼈고 이건 우리 '모두'이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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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 봄처럼 찾아온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
클레리 아비 지음, 이세진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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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꼭 손을잡고 입을 맞추며 달콤함만을 속삭이는것은 아닐것이다. 서로의 진심이 마주할때 비로소 모든것이 이루어지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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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 이라는 편견을 넘어선 도서
독백처럼 흐르는 이 소설의 전개는 생각보다 빠르고
생각보다 너무나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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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6주만에 깨어났지만, 아무도 그녀의 존재를 인식하지못한다. 움직일수없고 말할수없이 마음속으로 외치는 이 공허한 외침을 티오는 알고있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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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믿게해주는 나,여기있어요.
모든것은 우연으로 시작되었다. 여자친구와 헤어져 만취된 동생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병원을 드나들게 되는 불쌍한 신세를 잘못들어간 병실의 엘자에게 위로받으며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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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를 하듯 엘자에게 위로받는 티오의 모습은 마치 답답한 마음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못하는 요즘 우리와 많이 닮아있었다. 본능적으로 티오는 엘자가 자신의 말을 들어준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허구의 소설이긴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으로도 충분히 일어날수도 있겠다 라고 믿고싶어지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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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 여기 있어요' 였다.

보통의존재, 클럽달

보통의 존재 (블랙에디션)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0월

p.39
연애란 이 사람한테 받은 걸 저 사람한테 주는 이어달리기와도 같은 것이어서 전에 사람한테 주지 못한 걸 이번 사람한테 주고 전에 사람한테 당한 걸 죄 없는 이번 사람한테 푸는 이상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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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게 맞는말인걸까? 나는 내 스스로가 상처 받지않기위해 당한것을 다음사람에게 푸는 일은 절대 하지않는다. 사랑의 견해는 서로 다르겠지만 말이다.

p.45
좋은 길이란 어떤 길일까. 공기 좋은 지방 어느 관광지의 산책로도 좋은 길이 될 수 있겠고, 가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만큼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 찬 명동이나 압구정 거리도 좋은 길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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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길을 아직 걷지못했다. 언젠간 꼭 신발을 벗고 양옆은 자갈밭이, 내 앞길은 가로수가 쭉 펼쳐진 길을 누군가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보고싶다.꼭

p.81ㆍ
한가지 물어봅시다.
사랑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겁니까.
아니면 사랑해서 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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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아니에요
저는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것뿐이에요

p.136
엄마 도대체 내시경을 왜 일반으로 받은거야. 정말 돈 때문에 그랬어?

엄마는 계속 됐다고 하시며 단지 나의 검사 날짜만을 물어보셨다. 그러나 나는 그날 병원에 가서야 알았다. 그 병원에서는 보호자가 오지 않으면 수면내시경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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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관념을 제외하고는 모든것이 가슴에 남은 보통의존재, 글씨를 쓰며 처음 접하게된 이석원이란 작가는 참 나와는 사뭇 다르면서도 여러사람의 아픈구석과 나만 이러는것인가 하는 자괴감에 빠진 사람들을 구출해 낼 줄 아는 작가인것같다. 나만그런것이 아니라 인간 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법한 생각들, 고민들 하나하나 짚어주는 감성 산문집.

오늘도야식,

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 - 힘든 하루를 끝내고,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영혼을 달래는 혼밥 야식 만화
이시야마 아즈사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2월

#오늘도야식 #수고했으니까오늘도야식
프로 먹방러인 나는 입은 짧지만 이것저것 먹고싶은 욕심이 참 많다. 그래서 돈이 아까워도 여러음식을 먹을수 있는 샐러드바 혹은 뷔페를 좋아하는편인데 이책은 뭔가 내 스스로 집에서 무엇인가를 해먹고싶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쿡방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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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맘편히 보기에는 너무나 생생한 묘사와 ,
따끈함을 선사하는 일본특유의 그림은 언제봐도 친근하단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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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만 오로지 해먹을 수 있는 야식스러움은 이 책에서 더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엄마와 내가 좋아하는 꿀꿀이죽은 이 책에서 김치전골죽으로 묘사되었고 밀가루 킬러인 나에게 일본포차에서 파는 라멘은 다이어트 방해라는 큰 치명타를 입힌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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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먹을거라면 최대한 예쁘고 맛있게먹자 는 이책의 모토처럼 하루종일 고된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왔을때 간단한 야식만으로 피로가 풀리는 인생이 우리 모두에게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특별한레시피 흡사 #요리책 을 방불케 하는 퀄리티와 자세한설명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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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폴리오 #혼밥 #야식 #먹방 #야식만화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ook

무한도전 컬러링북

무한도전 컬러링북
무한도전 제작팀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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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간의 장기부재로 우리의 아쉬움을 달래주려 ,
무한도전이 컬러링북으로 찾아왔습니다!


사실 , 컬러링북하면 우리 어린시절 열심히 그리고 칠했던 색칠공부가 생각도나고,한때 유행했던 비밀의화원 같은 좀더 업그레이드된 컬러링북이 생각나는것이 사실이다.

화려한 꽃무늬도 , 감성터지는 풍경도 없지만 좀더 고급지고 사실화 되어있는 무한도전 여섯멤버를 일러스트로 재탄생시킨
#2017년무도컬러링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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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집에 변변치 않은 색연필이 없었던지라, 많은 고민이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고퀄리티의 일러스트들이 정말 가득가득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캐릭터화를 넘어선 캐리커쳐 실사판이라고 해야할정도.

거기다, 2008년도 2009년도에 진행한 특집까지도 새록새록 추억 할수 있도록 잊지않고 모든 특집을 이 한권에 빼곡히 담아 내었다는것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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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빼곡빼곡한 그림들을 채우기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할듯한 느낌적인느낌 ㄷㄷ..정말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10-20 , 혹은 나같은 30대 팬들을 위한 컬러링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무한도전 애청자뿐만 아니라 컬러링북을 취미삼는 분들에게도 어필할수있는
1석2조의 효과!


개인적으로 쉘위댄스 특집같은 예전 특집을 잊지않았다는것에 별하나 더 추가했다.거기다 깨알같은 박명수옹의 명언특집도 실려있으니 꼭 구입하길 강추한다.







늦었다고 생각할때 너무 늦었으니깐 컬러링북을 당장 시작하란 말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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