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
조종하 지음 / 이상공작소 / 2022년 2월
평점 :
일시품절


"살다보면 의외로, 생각하다보면. 그냥 나다운 것이 간절할 때가 있지요."

이전 <시, 공간> 에서 읽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작가님의 내면을 볼 수 있었던
이번 <즐.픔.사> 에서는 또다른 매력과 깊이의 조종하 작기를 만날 수 있었다.

<시, 공간>에서는 사랑을 담은 풋풋함이 조금 더 많았다고 한다면
이번것은 덤덤하게 살아보려 하지만 순간 순간마다 놓쳐서는 안되는 감정들은
꼬옥 붙잡고 놓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살아가는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

감성이 짙은 진행형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넣은 느낌이었다.

<시, 공간>에서도 꽤 좋은 에세이가 있었지만,
이번 에세이가 조금 더 좋았다고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글씨 포인트가 작아서 걱정하셨다고 지난번 라방에서 그러셨던 것 같은데
글씨가 작든, 크든간에 이 내용 자체가 이미 쏠쏠하게 닿아오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애초부터 안하시는게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웃음)

+이번 에세이에는 맞는 노래까지 더해져서 정말 깊이있게 정독할 수 있었다!

<즐.픔.사>에 챕터는 총 3가지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 즐거워 보여도

-2부 슬픔을 삼키는

-3부 사람이라

이렇게 총 3가지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리고 이 안엔 정말 꼭꼭 눌러 담아 단 하나도 빼먹어선 안될 것 같은
주옥같은 에세이들이 가득 가득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그 중 읽으면서 찡-하게 위로가 되었던 글들은!

*p.25 [조심스럽게, 그리고 부드럽게] 중에서 발췌

힘들게만 보였던 일이 사실은 내가 사랑했던 일이 아닌지,
그저 단점만 보이던 사람이 자세히 보면 장점 덩어리가 아니었는지,
그냥 스쳐 가는 마음인 줄 알았던 것이 어쩌면 진심이 ㅇㅏ니었는지.

그래서 앞으로는 '제대로' 보며 살아가려 합니다.
앞으로도 살아 가면서 많은 것들을 꽤 자주 놓치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나은 인간으로 버티며 살아가기 위하여 더 집중해서
또렷이 바라보며 살아가려 합니다.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바라본다는 것이 이리 예쁜 말인 줄
아제야 알았거든요.

*p.45 [시선] 중에서 발췌

누군가 잘못을 하거나, 괜스레 마음을 불편하게 해도
'다 잘하려고 그랬겠지, 본인 마음은 오죽할까.' 라고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아려진다는 것.
그리고 그 아린 만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나의 포용력이 깊고 넓어진다는 것.

사람은 따뜻한 시선을 가지는 것만으로 깊게 성숙해질 수 있다.
포근하고도, 넓고 따스하게.

*p.77 [부드러움] 중에서 발췌

같은 견해라 하더라도 부드럽게 상대를 포용하며 나의 색을 드러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자연의 방식, 어머니의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부드러운 것은 모든 것을 감싸 안는 힘이 있으니까요. 또한, 그렇게 서로를
감싸 안으며 살아갈 때 상대방도 고마워하며 따뜻하게 포용해 주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 저부터 진심으로 그러하겠습니다.
이 힘든 세상, 나의 당신, 우리 모두를 따뜻하게 안기 위해
마음의 문을 부드럽게 열며.

*p.165 [아름다운 눈] 중에서 발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은 어떤 눈일까.

깊고 깊게 생각해 본 결과, 사랑하는 이의 상처를 바라보는 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그날, 그 눈빛에는 분명 사랑이 담겨 있었다고 아직 나는 믿고 있어서 그런 걸까.
이토록 따듯한 눈을 기억하는 나는 분명 복 받은 존재임이 분명하다.

설령 이번 생 단 한순간 일지라도.

*p.221 [밤하늘] 중에서 발췌

그거 아세요?
낮의 하늘이 매 시간 색이 달라지듯이 밤의 하늘도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색이 달라진답니다.
(중략)
밤의 자연이 이토록 아름다운데 왜 사람은 밤에 잠이 들게 만들어 졌을까요.
의문이 드는 깊은 밤입니다.
-
각자의 감성들이 하나같이 다 마음을 울린다.
정말 느끼는 것들이 모두 공감이 가는 소재라서 몇번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 공간>에 이어 이 작품으로 한번 더 따스한 마음을 품은 작가님의 시선이
참 예쁘고 많은 것들을 담아내는구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두 <즐.픔.사>로 함께 조종하 작가가 보는 그만의 세상에
함께 들어가 보는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이상,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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