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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노래 같은 사람이 될래 - 태로리 시집
태로리 지음 / 하움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배려는 사랑이 아닐까.'
태로리작가님의 시집은 제목 그 자체로도 사랑스럽다.
또한 내용마저 사랑스럽다.
사랑에 대한 글들이 너무 예뻤다.
글의 목차는 주로 3파트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 1부 - 봄, 여름, 가을, 겨울
- 2부 - 너에게 노래 같은 사람이 될래
- 3부 - 별과 무지개
이와 같이 구성되어 있었다. (소제목 또한 사랑스러움...)
글마다 사랑스러움이 가득 묻어있거나 또는
마음에 드는 글귀가 있었는데, 몇가지를 좀 꼽아보자면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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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 [겨울이 되었다]
너의 마음이 겨울이 되면
나의 마음은 봄이 되어 있었고
나의 마음이 겨울이 되면
너의 마음은 봄이 되어 있었다.
우리는 서로의 눈을
녹여주지 못했다.
우리는 그렇게 겨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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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8 [마음아 이겨주라]
마음이 무너진다.
이러면 안 되는데
자꾸 지쳐만 간다.
나도 모르게
걷잡을 수 없이 넘어져만 가네.
부탁이야.
마음아 제발 이겨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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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5 [한 가지 노래]
한 가지 노래를 반복해서
듣는 습관이 생겼다.
가장 행복했을 때 들었던 노래.
가장 슬펐을 때 들었던 노래.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했던 노래.
어쩌면 지금 내 마음은
노래를 들었던 그 시간 속에
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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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 [너에게 노래 같은 사람이 될래]
너에게 노래 같은 사람이 될래.
언제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
언제나 너의 마음을 울리는 내가 될래.
네가 지칠 때
몇 번이라도 너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나는 너에게 노래 같은 사람이 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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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2 [버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나에게 말했다.
넌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고.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변하지 않은 것이 아닌데.
매 순간 버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 자신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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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4 [조금만 더]
힘들어도 조금만 더
지쳐도 조금만 더 일어서자.
너와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이 돌아올 수 없는 마지막 시간은
언젠가 뒤를 돌아왔을 때
널 지킬 수 있는 힘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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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좋았던 글귀는 여기 아래에!
*p.151[시작], *p.153[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도]
*p.155[그럼에도 한번 더], *p.168[언제든], *p.177[약속],
*p.178[아픔을 견뎌내는 방법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p.193[가치], *p.194[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배려를 하고, 그 사람을 생각하며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잘 해나갈수 있다고 말하는 듯한
태로리 작가의 <너에게 노래 같은 사람이 될래> 는
사랑하면서 건네는 배려속에 얼마나 예쁜 마을들이
숨어있는지를 알 수 있는 참 귀여운 시들이 들어있었다.
한번쯤 몽글거리는 감성으로 읽어보면서
우리의 마음에 봄같은 위로를 받아보는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이상,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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