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연시리즈 에세이 5
김보민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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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글<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김보민 작가>

'제가 아는 모든 종류의 사랑을 담은 책입니다.'

김보민 작가님의 책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랑의 여러가지
색을 바탕으로 감성을 얹어 사랑하는 순간에 당연히 느낄 수 있는
소소한 부분들까지 꼼꼼하게 녹여내었다고 할 수 있었다.

위 본문의 목차는 '사랑 시점' 이라는 목차로 시작되어진다.
총 4가지의 사랑 시점을 읽어볼 수 있었다.

어쩌면 에세이 같기도, 어쩌면 시집같기도 한 이 책에는
사랑의 색이 다채롭게 여러가지 빛깔로 칠하여져 있지만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고 좋았던 부분을 꼽아보도록 하겠다.

*본문 p.37 [좋아하는 계절은 당신입니다만] 에서 발췌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하늘과 파랑 그 사이
가장 좋아하는 날씨는 선선과 쌀쌀 그 사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당신과 나 그 사이.

나의 계절, 나의 당신.

*본문 p.40 [내 하루에 빛날 별 하나] 에서 발췌

별거 없는 글에 멜로디를 붙이면 노래가 된다.
하얀 도화지에 점 하나를 찍으면 작품이 된다.
밤하늘에 별 하나가 빛나면 낭만이 된다.

지루한 내 하루에 당신을 넣어줘.

내 일상이 영화가 될 수 있게.

*본문 p.69 [당신의 사랑에 대하여] 에서 발췌

밥을 사고, 선물을 사주고, 편지를 써서라도
애써 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려는 사랑.

밥을 사고, 선물을 사주고, 편지를 써주고도
내가 행복해지는 사랑.

당신은 어떤 사랑을 하고있나요?

*본문 p.73 [멍청이] 에서 발췌

당신을 만난 뒤로 나는 끝없이 멍청해지는 중입니다.
말 한마디 붙여보고파 아는 것도 모르는 체하며 질문하고,
한 마디라도 더 이어가고파 아는 것도 처음 들은 체 하며
끄덕끄덕 대꾸합니다.
이런 멍처이라면, 백 번도 더 하겠어요.
나는 기꺼이 당신의 멍청이가 되겠어요.

위 뿐만 아니라,

*p.38 [사랑시점:젠가] *p.74 [연애의 시작]
*p.83 [소낙비에도 지지 않는 마음을 드려요]
*p.147 [예쁜 마음을 담은 말랑말랑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이와 같은 좋은 글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사랄에 관해 이렇게 여러가지 색이 있구나 하는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내용을 어떻게 이렇게
각자의 분위기로 물들일 수 있느냐는 다른 관점이기에
보이는것 그대로를 재현하기도 힘든 글이 사랑글일 수 있지만
그 부분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셔서 읽는 내내 마음이 포근해졌다.

특히 사랑할 때엔 아는것도 모르는 척, 다시 한번 물어보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너무나 잘 담아놓은 [멍청이]라는 주제의
맨 마지막 부분을 가장 애정한다.

"나는 기꺼이 당신의 멍청이가 되겠어요."

분명 사랑을 하면 바보가 된다고 했던가.
추운 겨울의 시작인지 너도 나도 따뜻한 글귀와 포근한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지금과 같은 날씨에
김보민 작가의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와 함께
이 겨울이라는 계절을 조금더 사랑스럽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이상, 서평을 마칩니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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