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집에 가자마자, 맥주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술안주가 생겼으니까 말이다.

유명 연예인의 자살.

자기가 자기 목숨을 버렸다는 소식에 가슴이 벌렁벌렁했다.

왜냐고 묻고싶었는데, 벌써 기사들은 이유에 대해 이것저것 추측성 기사들을 올리고 있더라.

꼭 그래야만 했냐고 묻고싶었지만,

그건 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뿐...

그래, 당신만 알겠다.

그럼 남겨진 사람들은....

나는 생각한다.

남겨진 사람들을 생각할 만큼의 여력이 없었을 것이라고...

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생각해야한다.

평생을.

내가 왜 그랬을까를.......................

답도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을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남들이 말하는 시덥잖은 이유들은 너를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리라..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남들보다 내가 더 너를 몰랐었던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더 묻고 싶고, 생각하고 싶다..

그게 남겨진 사람의 몫이라면,

그게 너의 길에 도움이 된다면, 아니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나 너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영원토록 그리 살리라...

 

나는 살아가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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