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애호가들 - 인간의 자만심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환상적인 그림체의 결합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브레흐트 에번스 지음, 박중서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표지를 보고 반해 주문해버린 그래픽 노블....

수채화를 이용한 독특한 그림체는 단번에 눈을 사로잡는다.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머릿 속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그리 유명하지도, 대중에게 주목받지도 못하는 예술가 페테르손이 우연히 비엔날레의 초대작가로 초청이 되어 작은 시골마을로 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 책은 책 안 가득 색깔들이 춤을 춘다. 색깔들이 서로 겹치며 형태도 겹치고, 그렇게 서로가 겹치고 겹쳐져 하나의 그림을 만든다. 
마치 예술이든, 일상이든 
누군가와, 혹은 무엇인가와 끊임없이 겹쳐지고 얽혀져 이루어지는 것과 같이.....

책을 덮고 나니 
작은 마을 베르풀에서 열린 비엔날레의
제작일기를 한 편 본 듯 하다. 

눈을 들어 창 밖을 보면
마지막 남은 단풍들의 빨갛고 노란 색깔들이
그 밑을 지나는 사람들과
끝임없이 겹쳐지고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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