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존 그리샴 지음, 최수민 옮김 / 북앳북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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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명쾌하고 빠른 전개로 사건을 파헤치는 멋진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상상하고 이 책을 펼쳤다면 분명히 실망하실 것입니다(사실은 제가 그랬습니다..ㅠ.ㅠ). 이 책은 존그리샴의 기존의 소설들과는 다릅니다. 사건이 없고, 그것을 해결하는 멋진 주인공들이 나오지도 않고, 재판공방도 없고.. 단순히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이 모든 사람들의 축제인(?)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안한다면 어떨까라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주변에서 이상한 시선을 보내지만, 이를 무시하는 주인공 부부. 그러나 갑자기 들이닥친 딸과 약혼자 때문에 부랴부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모습은 약간은 우습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존그리샴의 흥미진진함을 기대하고 책을 펼쳤던 저는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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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 전2권 세트
열린책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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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컴퓨터와의 체스게임에서 컴퓨터를 꺾고 당당히 챔피언에 오른 사무엘박사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명의 주인공(이지도르와 여기자 뤼크레스 : 그 둘은 이미 아버지들의 아버지에서도 하나의 사건을 같이 수사했던 콤비입니다)이 문제의 핵심을 파고 들어 사건을 해결하는데, -기존의 베르나르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둘의 로맨스도 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 책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뇌'의 신비함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 하는 부분이 '뇌'이기 때문에 사용된 용어들이 조금 난해한 부분이 있었으나, 베르나르 특유의 명쾌한 사건해결방식은 그 부분을 감수하고 볼 수 있을 만큼 흥미진진합니다. 우리 뇌의 무한한 에너지와 가능성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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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2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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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 Incognita.. 라틴어로 알려지지 않은 땅이라는 뜻입니다(본문에 나옵니다.^^). 이 한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그야말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인간의 영원한 관심의 대상인 사후세계(영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계를 탐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죽음으로 이르지만, 그러면서도 포기하지 못하고 탐구를 계속해나가는 사람들.. 약간은 무모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영계탐험이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각광받는 시기도 오고. 하나를 가지면 다른 또 하나를 가지고 싶은 인간의 욕구 때문에 큰 재앙을 맞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인간의 끊임없는 탐구정신과 좀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어하는 욕망과의 경계에서 고뇌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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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의 아버지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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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하는 질문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이 소설에서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인류가 영장류인 원숭이에게서 진화했다는 것뿐입니다. 베르나르는 인류가 외계에서 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더군요.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자신의 견해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합니다. 과연 작가가 제시한 견해(원숭이와 인간의 결합)가 인류의 탄생이라고 봐도 좋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간과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돼지라는 동물과 인간의 연결고리를 찾아 이야기를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황당하면서도 반신반의했습니다(읽으면서 정말 돼지랑 인간이 비슷한가 고민 많이 했습니다.^^;).
책의 주제처럼 '과연 인류는 어떻게 탄생하였을까'하고 나름대로 가설을 세워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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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세트 - 전12권 (반양장)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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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장편소설이라지만, 12권은 읽기에 너무 벅찬 권수입니다. 하지만, 조정래씨의 아리랑을 보신분들이라면, 12권이라는 권수가 짧게 느껴질 것입니다. 처음 조정래씨의 소설을 접하게 된 건 태백산맥. 태백산맥을 읽고 작가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방대한 스케일에 감탄하면서, 다음작품으로 아리랑을 펼쳤습니다. 아리랑 역시 12권이라는 책권수만큼 방대한 스케일과 여러 인물들의 캐릭터적 요소들이 결합해 이 소설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조정래씨의 책을 펼쳐들게 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동안 관심없던 아니 우리가 그냥 소홀히 넘겨왔던 우리 조상들의 삶의 얘기를 쉽고 사실적으로 전해주는 작가의 역사인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같이 분노하고 같이 아파하면서 우리 조상들의 삶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도 가지고 말입니다. 우리 민족의 한을 담은 노래 '아리랑'처럼, 조정래씨의 소설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애환과 삶을 담은 정말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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