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세트 - 전12권 (반양장)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리 장편소설이라지만, 12권은 읽기에 너무 벅찬 권수입니다. 하지만, 조정래씨의 아리랑을 보신분들이라면, 12권이라는 권수가 짧게 느껴질 것입니다. 처음 조정래씨의 소설을 접하게 된 건 태백산맥. 태백산맥을 읽고 작가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방대한 스케일에 감탄하면서, 다음작품으로 아리랑을 펼쳤습니다. 아리랑 역시 12권이라는 책권수만큼 방대한 스케일과 여러 인물들의 캐릭터적 요소들이 결합해 이 소설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조정래씨의 책을 펼쳐들게 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동안 관심없던 아니 우리가 그냥 소홀히 넘겨왔던 우리 조상들의 삶의 얘기를 쉽고 사실적으로 전해주는 작가의 역사인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같이 분노하고 같이 아파하면서 우리 조상들의 삶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도 가지고 말입니다. 우리 민족의 한을 담은 노래 '아리랑'처럼, 조정래씨의 소설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애환과 삶을 담은 정말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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