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연가
현미정 지음 / 영언문화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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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해연가...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다른 책의 끝부분에 나와 있는 소개글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마쓰다(일본장교)의 독백부분이 마음에 들어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지금은 무슨 말이었는지 기억 안 나지만.. -> 두뇌 용량의 한계..^^;).

이 책은 로맨스입니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이기도 하죠... 이 소설의 배경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입니다. 무정부주의자인 휘영과 적국 일본의 장교 마쓰다, 휘영을 숭배하는 재석. 여기에 세 사람의 사랑을 받는 여자 신희.... 마쓰다를 제외한 모두는 독립운동가들입니다. 그렇기에 얘기가 로맨스이면서도, 독립운동과 관련된 부분이 중간중간 나옵니다(이 책을 보면서 이선미씨의 {경성애사}가 떠오르더군요.. 그 책도 독립운동 관련 얘기거든요. 스토리 라인도 조금 비슷한 것 같고.. 두 소설을 비교하면서 읽으셔도 좋을듯...).

이 세 남자의 사랑의 방식 또한 세 가지 색깔을 지닙니다. 셋 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신희를 아껴주고, 사랑하죠. 세 남자 모두 넘 멋지더라구요...^^(그 중에서도 마쓰다.. 전 그가 가장 맘에 드네요~.^^). 신희가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요?? 궁금하시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 지 모르겠지만, 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로맨스와 역사물(?)의 만남... 그래서, 순수 로맨스로서의 재미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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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처럼
홍서진 지음 / 신영미디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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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중학생때 한창 농구열풍이 일었습니다~. 근데, 고등학교때부터인가 농부보다는 야구경기가 더 재밌더라구요.... 지금은 삼성의 골수팬(?)이 되어 있구요(앗~ 이야기가 딴 곳으로 빠졌네요..^^;).. 이러한 요인들이 제가 이 책을 읽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남주 수경은 야구선수입니다~. 그리고 여주 찬영은 스포츠기자구요~. 둘의 첫만남에서 수경은 찬영에게 필이 확~ 꽂히지만, 자신의 불행한 과거 때문에 선뜻 찬영에게 다가가지 못하죠... 찬영 역시 수경에게 맘이 있지만, 수경의 스캔들 때문에 망설이게 됩니다~. 이런 둘의 사랑에 큐피트 역할을 하는 효중(수경의 친구)도 멋진 캐릭터구요...
스토리는 보통 로설들과 비슷했지만(중반부의 약간 칙칙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남주와 여주의 캐릭이 신선했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수경이 찬영이 짠 각본에 의해 질투를 일으키는 장면들이나, 당당히 자신의 사랑을 찾는 찬영의 적극성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야구를 좋아하시고, 당당한 여주를 원하고, 귀엽게(?) 질투하는 남주의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싶으신분... 그런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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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2Gether 비투게더 2
트각트각 지음 / DH미디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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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하게 된 것이 알라딘 리뷰를 읽고 나서였습니다. 사람들이 비 투게더에 많은 점수를 부여해주셨기에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과연~. 여러분들이 극찬을 마지않게 만드는 부분이 있더군요...

리뷰제목에서도 적어놨듯이 정말 한 순간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가끔 인터넷 소설들에서 보여지는 엉성함도 찾아볼 수 없고... 게다가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사건의 전개들(정말 가슴이 두근두근하게 만들더군요.)과 뜻밖의 결말까지...

이러한 장점들과 더불어 조금 아쉬웠던 점은.... 작가가 사건의 단서들을 정말 조금씩만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도록 만든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제가 꼭 여주 채영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편으로 조금은 답답함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또한 인물들의 상황들이 너무 얽히고 섥힌 부분이나, 잔인했던 장면들은 조금 거부감을 일으켰습니다~(그래서 별이 4개..^^;).

위의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로맨스이면서 로맨스가 아닌, 그렇다고 추리물도 아닌(장르를 어떻게 봐야 좋을지..)... 당신이 상상하는 결말... 과연 그렇게 될지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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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0 - 제3부 불신의 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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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씨의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선뜻 한강을 구입했습니다. 구입하고 다른 소설들을 읽느라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 버렸네요∼. 책 읽기 좋은 10월이라, 맘 먹고 책을 펼쳤습니다..^^

책 읽고 느낀점은.. '과연 조정래씨구나'였습니다.. 중,고교 시절 국사를 배울 때 불만이었던 점이 현대사를 너무 소홀히 하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현대사를 논하기에는 아직 시간적으로 너무 짧기 때문에 평가를 내리기가 어려웠던 점도 있었겠지만,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등장인물들.. 특히 아버지의 월북으로 인해 고생받는 유일민,일표 형제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너무 어처구니 없었고, 세상에 타협해가는 김선오나 이규백을 볼때면 화가 치밀었으며, 끝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나아가는 원병균과 이상재 같은 사람들이 멋지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외 많은 등장인물들의 방대한 삶의 이야기는 생각할 꺼리를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경제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이루어진 정책 및 유신독재에 의해 짓밟혀야만 했던 사람들의 인권이나 6-70년대 작업환경들의 묘사를 읽으면서, 과연 경제개발이 모든 문제보다 선행(先行) 되어야 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인가 하는 회의가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시대 경제개발로 인해 우리 나라의 경제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 우리 부모님, 여러 근로자들의 뼈아픈 희생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소설이 6-70년대만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80년대 이후 상황도 다루어 현대사에 대해 잘 모르는(저를 포함한) 학생들에게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욕심을 부리는 면도 있습니다).

한강을 보면서, 바로 삼,사십년전의 한국의 상황, 우리 부모님들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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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자와 대구 남자가 만날 때
정민 지음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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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남친 없이 보내던 여주가 채팅을 통해 남주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채팅으로 인해서 만나게 된 두 주인공이 실제 만남을 갖고,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지역차가 있지만 서로 사랑을 만들어 가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남주가 경상도 싸나이다보니 약간 무뚝뚝한 면도 있지만, 여주를 챙겨줄 줄도 알고 맘이 여린 면도 있더군요...

작가의 인사말 부분을 읽어봤더니,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적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가 너무 사실적입니다. 아기자기한 감정표현이 부족하고, 상황들이 기존의 로맨스소설들처럼 큰 재미를 주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끝 마무리가 조금 인위적이다 싶을만큼 이상하게 맺음을 하고 있는 것도 좀... 이 소설에 대해 뭐라고 평하기가 참 어렵네요~.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직접 읽어보세요.. 뜻밖의 재미를 발견하실수도 있으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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