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의 4321일
지수현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전 지수현작가의 글을 참 좋아합니다. 그런 저의 개인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인지, 이 책도 참 재밌게 읽었는데요...

먼저, 이 책의 설정이 참 독특했습니다. 소설에서 주인공들이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을 겪는 경우는 많지만,  주인공의 정신연령이 18세(소설에서 여주의 현재 나이 29세)로 낮아지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ㅋㅋ

그리고, 남주 상영.. 어느날 아내로부터 이혼을 통보 받고, 어리둥절해하는..  그래도 아직 아내를 사랑하는... 그래서, 아내를 마구 괴롭히고 싶어하는 약간은 유아틱한 성향의 남주.... 글 속의 상영의 행동이 얄밉기도 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보여지는 남주의 마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잘 표현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상영같은 남편이 있다면 심심하진 않을꺼예요..^^;

이혼의 기로에 선 부부가, 아내의 사고로 인해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약간 색다른 소재에 먼저 점수를 주고 싶어요. 그리고 스토리 전개도 재밌었구요..(중간에 느닷없이 등장하는 납치는 좀 어색했지만..) 재밌게, 그리고 약간은 코믹함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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