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 2 - 완결
불유체 지음 / 청어람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자신이 가지지 못한, 아님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런 기회가 정말 생긴다면, 과연 어떻게 그 시절을 보내게 될까요? 훗날 그 시절에 대한 후회를 남기지 않을 수 있을까요?? 20대 후반으로 내딛는 제 나이에, 문득문득 학창시절로 되돌아가고픈 마음이 드는 것은 그런 후회 때문은 아닐런지.. 그런 이유가 이 책을 읽게 만든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여주 세령은 나이 서른의 노처녀입니다(저랑 비슷한 상황..ㅠ.ㅠ). 어느날 고2시절로 다시 되돌아가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세령은 자신이 동경했던 유성과 짝이었던(기억에서 잊혀져 있던) 석원과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1년여의 시간을 보내다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세령..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이 -다른 사람의 기억에는 존재하지 않는- 한낮 꿈일뿐이라고 생각하고 좌절하게 되죠~. 정말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면, 과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 책은, 정말 현실 불가능한 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봄직한얘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에, 아쉬운.. 그래서 지금의 상황에 더 노력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아무튼 내용도 재미있었고, 소재도 흥미로웠구요...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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