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브크래프트
정숙영 지음 / 영언문화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저도 한때(벌써 4년전이군요) 스타크래프트에 조금 심취(?)한 적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조금이지만..(제 능력을 한계를 금방 깨달았거든요..^^;) 이 책을 읽고 어제 4년만에 스타를 했더니... 컴이랑 하는데도 완전 초전박살났습니다.ㅜ.ㅜ
이 책은 프로게이머 유민과 작가 영아가 우연히 스타 베틀넷에서 만나 서로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아를 옆에서 챙겨주는 선배까지.. 특히, 둘이서 채팅을 하면서 나누는 대화나 영아의 둔함으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들, 그리고 영아가 김세리원장(잠깐 출연하는 엑스트라~. 근데, 너무 인상적이었음.^^;)을 인터뷰하는 과정 등은 정말 웃음이 나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결말에서 영아가 두 남자사이에서 갈등을 하다가 마지막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이 조금 엉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둘(유민과 영아)의 갈등을 풀어줄 수 있는 상황들이 좀 더 설정되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스타를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흥미를 느끼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이런 (프로게이머와의) 사랑을 꿈꾸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