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혼
이진현 지음 / 신영미디어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이야기는 영원한 로맨스의 주제(?)인 정략결혼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략결혼의 조건(?)인 시어머니의 극심한 구박과 처음부터 어긋나기만 한 남편과의 사이. 특히 연교(여주)의 집안이 적국이었기 때문에 그 구박과 냉대는 끝을 모르죠. 그런 모든 상황에 순응하며,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희생하는 연교를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시대적 배경이 옛날이라 연교가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이 한정되어 있었겠지만,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연교가 한없이 불쌍하고 불쑥 불쑥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백하(남주)의 오해 및 배신감도 이해는 되지만, 자신의 아내를 함부로 대하는 것 또한 마음이 편치 않은 부분이었습니다. 정략결혼이라는 소재를 다루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간다는 소재는 좋았지만, 그 과정에 발생하는 상황들이 같은 여자로서 답답하고 불쌍하고 아무튼 좀 착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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