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과 권정생의 아름다운 편지
이오덕.권정생 지음 / 양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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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을 병마와 함께하는 고통 속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신 권정생 선생님과,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해오시며 권선생님의 친구이자 후원자역을 자처하신 이오덕 선생님의 편지글 묶음이다.

늘 권정생 선생님의 건강이야기가 편지의 시작이자 끝이 되었을 만큼 평생을 아프셨는데, 내 몸의 아픔만큼 이 땅에 살고있는 아이들의 삶과 고통에 대한 염려도 잊지 않으셨다.

편지왕래가 매우 잦던 79년 무렵의 어느 깊은 가을날의 편지와 답장들은 왠지 더 끌림의 감정으로 한 자 한 자 새겨 읽었고, 책 끝부분의 권정생 선생님의 유언장은 괜시리 콧날을 찡긋거리게 만들만큼 씩씩하시고 유머를 잃지 않으셔서 도리어 슬프다.

몇몇 대표작 이외에는 두분의 글을 많이 읽지 못했는데 좀 더 찾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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