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앞서 바쁜 주, 책을 읽어도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았다.김민정 작가는 두 권의 시집과 이 산문집을 썼는데시집은 아직 읽질 못했으니 처음 알게된 작가다.작가의 말에서 산문집 펴내기의 민망함과 송구함을솔직히 고백하고 있는데, 새로이 쓴 글들이 아니고여기 저기 발표한 짧은 글들이 묶여있는 형태다.삶의 순간 순간, 여운을 주는 문장이 곳곳에 박혀있다.작가이자 편집자인 직업을 가졌으니 당연하겠으나작가 친구들이 무지 많다, 글에도 다수 출연한다, 부럽다.요새 말로 인싸 김민정님이다.덧.도서관에서는 책의 관리를 위해 그러겠지만표지를 빼 버리고 장서를 대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표지의 그림에 끌려 책을 선택하기도 하지 않나?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