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닥터 홀의 조선회상
셔우드 홀 지음, 김동열 옮김 / 좋은씨앗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지금 한국은 많은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한국이 되어 있다. 복음이 들어온지 약 100년만에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인 셔우드 홀의 선교활동을 보면 참으로 선교한국이 그냥이루어 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책 초반에 셔우드 홀의 아버지가 죽고, 또 셔우드 홀의 동생이 죽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찡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한, 남편인 죽고 난 후 돌지난 아이를 데리고 남편이 뿌린 복음의 씨앗을 거두기 위해 조선으로 돌아오는 로제타 홀의 결심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 있는 나로써는 대단한 결심이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평생을 조선에 있는 환자들을 위해 노력한 로제타 홀! 맹인들을 가르치기 위해 점자를 배워왔고, 여의사를 만들기 위해 병원도 세우고, 또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도 의사로 만들어 결핵치료를 위해 헌신한 대단한 분인 것 같다.
아들 셔우드 홀과 부인 메리안도 오로지 조선의 계몽과 선교를 위해 헌신한 모습속에서 민족성이 결여된 요즘 풍토를 보며 전율을 느낄정도로 조선사랑을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씰을 전국에 보급한 셔우드 홀, 자신의 안위보다는 조선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한 모습을 보며 자신의 삶을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인 듯 하다. 단기선교나, 선교에 비젼을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거라 생각되며 우리도 사랑의 복음의 빚진자로써 더 많은 국가에 복음에 씨앗을 심기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