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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김정희 지음 / 동아일보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수학은 내게 어려운 공식들만 잔뜩 외워야 하는, 지겹고 괴로운 생각만 해도 두통거리인 과목이었다왜 공부를 해야하는 지 모르겠고 기계처럼 풀기만을 계속하는 이 작업이 나는 너무도 싫었다.다른 과목성적은 우수한데 수학과목만이 형편없이 낮은 나의 이 기이한 성적상황에 선생님들은 '너는 수학만 열심히 하면 성적이 엄청나게 오를텐데'하며 혀를 끌끌차셨지만 정작 내가 왜 수학을 공부해야하냐고 따져 물으면 말끝을 흐리시거나 공부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냐,무조건 해야한다고만 하셔서 나는 도저히 수학공부의 목적을 잡을 수가 없었다. 목적이 없는 배는 표류하기 일쑤, 어쩌면 나의 이러한 방황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이 책으로 교과서에서만 보던 수학자들의 고뇌를 함께 느끼고 공감하면서 수학공부를 하고싶다는, 아마추어 수학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으로 타오르는 지금부터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올해 수학 성적표 만점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