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과거
은희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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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 건 어떤 공간을 혼자 차지하는 게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익명으로 존재하는 시간을 뜻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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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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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단순한 첫사랑 회상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오래전 연인이었던 남녀가 급작스레 헤어지게 되었지만 알고 보면 사소하고도 커다란 오해가 있었다는 내용이겠지.. 하며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페이스북 메시지만으로 이루어진 이 독특한 이야기는 예상외의 전개와 반전을 선사하며 마무리된다.
별 생각없이 읽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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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들이, "각자가 알맞은 위치를갖는다.take one‘s proper station"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알아야 한다. 질서와 계층제도를 신뢰하는 일본인과, 자유와 평등을 신뢰하는미국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계층제도를 하나의 가능한사회기구로서 바르게 이해하기는 어렵다. 계층제도에 대한 일본인의 신뢰는 인간 상호관계뿐 아니라 인간과 국가의 관계에서 일본인이 품고 있는 관념의 기초가 된다. 우리는 가족, 국가, 종교, 경제생활등 국민적 제도를 살펴봄으로써, 비로소 그들의 인생관을 이해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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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 하 스티븐 킹 걸작선 9
스티븐 킹 지음, 정진영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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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중에 영화를 보고, 그 뒤에 마저 읽었다.
매우 촘촘했고, 실체화된 공포인 ‘그것’이 점점 자라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공감 갔다. 폭력, 압박, 병, 죄책감 등 각자에 걸맞게 형상화되는 ‘그것’이, 진정한 신뢰로 결속된 친구들이 함께 바라보게 될 때 비로소 마주보고 없애야 할 것으로 인식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것’은 진짜로 없애기 전에는 기억 속에서 멀어질지언정 실제로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도.
성인이 된 데리 아이들의 무의식에서 ‘그것’이 꺼내어질 때가 모두의 공포가 극대화되는 지점이자 이 이야기가 진짜 시작되는 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필로그가 씁쓸하게 남았다. 하지만 그것이 없어졌다고 해서 모든 것이 평화로워졌다거나 걱정이 모두 사라졌다거나, 그런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울 것이다. 마음이 드는 마무리였고, 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한 호러 소설 이상이다.
우리가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도 우리를 들여다 본다는 니체의 말을 유독 와닿게 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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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메르세데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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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다. 역시 스티븐 킹이구나 싶었다. 명쾌한 캐릭터 설정과 펄떡펄떡 뛰는 듯한 이야기. 한번 손에서 잡으면 절대 놓을 수가 없다. 마지막 장면까지 대단했다. 바로 다음 권 읽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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