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 저승편 세트 - 전3권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항상 관심이 가던 만화였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상중하 세 권으로 되어 있는데요, 일단 한번 잡으면 끝까지 다 보게 됩니다.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고 흡인력이 있다고 할까요? 그리고 읽으면서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착하게 살아야겠다.'


주제 전달도 확실하고, 내용도 재밌고, 캐릭터도 살아 있으니.. 삼 박자가 고루 갖춰진 좋은 만화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그 의의도 상당하구요.
특히, 저승과 이승을 넘나들면서 두 가지 이야기를 엮어 낸 것이 정말 좋았어요. 저승의 이야기도 마음이 찡해지는 구석이 있었지만, 이승의 이야기는... 읽다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울고 말았다는...ㅠ

저는 항상 우리나라의 민담이나 설화, 전설 이런 것들을 우리 스스로 좀 많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만화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저승이라거나 염라대왕이라거나 저승사자라거나.. 무속으로 간주해서 잘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것은 신앙 문제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생각의 근간들이고 우리 조상들이 믿고 지켜왔던 윤리 도덕의 근간이 되는 거죠.
21세기를 사는 우리들도 이 만화 속 저승 이야기를 듣고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할 정도인데, 우리 조상들은 저승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겠죠? 그리고 그러한 두려움이 곧 윤리의 근간을 이룰 수 있었던 거겠구요..

 

아무튼 이 만화 다른 시리즈도 꼭 읽어 봐야겠어요~ 이미 인기 많은 작품이지만, 아직 안 읽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널리널리 추천하구요~ (만화책 잘 안 보시는 저희 엄마도 엄청 재밌다고 즐겁게 읽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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