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 삼대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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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어찌 철도가 조선 사람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지지 않았겠는가.” -83p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 이진오로 이어지는 백 년의 이야기.
구상에서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이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사전서평단으로 읽어 보게 되었다.
고공 농성 중인 이진오의 모습으로부터 시작하여 옛날 영등포 샛말의 어린 시절을 거쳐, 큰할아버지 이백만이 일제 강점기 철도와 관련한 기술을 배우는 일들이 그려진다.
1900년대 초반의 모습, 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일본이 저지른 만행이라든지 그때 농민들의 설움, 당시 인천이나 영등포의 모습 등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흡인력 있는 작품이다. 왠지 삼대에 걸쳐 철도와 관련된 이야기가 그려질 거 같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망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소설 일부가 담긴 가제본을 다 읽으면 뒷부분이 궁금해서 구매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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