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48
벤체 나너이 지음, 박준영 옮김 / 교유서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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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포터즈

친해지고 싶은데 말은 걸기 어려운 친구 같은... 미학...
첫 페이지에 너무 공감하는 내용이 있어서 읽자마자 집중이 됐다. 호기롭게 박물관, 전시회 갔다가 흐린 눈과 마음으로 무엇도 이해하지 못하고 나오는 사람, 저예요.

미학이란 주제와 좀 친해져보고자 골라본 책이다. 시리즈 이름이 ’첫단추‘인데 호락호락한 단추는 아니었다. 😅 아주 어려운 수준은 아니어도 철학책을 읽는 것처럼 단어나 표현에 집중해서 읽는 노력이 필요하긴 했다.

미학이 뭔지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기존의 이론을 반박하기도 하고 재정립하면서 찾아가는 느낌이었다. 대상의 아름다움과 아름답지 않음을 나누지 않고 경험과 감각에 집중하며 미학을 설명한다.

같은 시리즈 『문학이론』의 서두 역시 통념을 뒤집고 개념부터 다잡으면서 시작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생소한 주제를 접한 독자가 좀더 열린 사고로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개였다. 또 뭔가를 결론 짓거나 분류하고 가르친다기보다 시작하게 해주는 책이란 점에서도 같았고.

아주 조금... 미학과 친해진 기분... 아니 사실 친해지진 못했는데 인사한 데 의의를 두는 그런 느낌?
다른 책들을 둘러보고 싶기도 하고 이참에 아직 안 읽은 존 버거의 책을 읽어볼까 싶기도 하다.


#교유당 #교유서가 #미학 #벤체나너이 #교유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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