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들어본 적은 있지만 들여다본 적은 없는 세계

유토피아 ㅣ 을유사상고전
토머스 모어 지음, 주경철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2월

#도서협찬 #도서제공

을유문화사에서 토머스 모어의 저서 『유토피아』의 개정판을 펴냈다. 

‘유토피아’라는 단어와 대략적인 뜻은 알고 있었지만, 작품을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했다.

1500년대에 출간된 작품으로, 문장을 읽는 데서 벌써 어려움을 겪기 쉬운 고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개정판은 번역이 상당히 잘 돼 있어서 읽기에 전혀 껄끄러움이 없다. 

『유토피아』는 ‘히슬로다에우스’의 말로 듣는 이상 국가의 모습이 <1부>와 본격적으로 유토피아를 묘사하는 <2부>, 그리고 <해제>와 <참고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해제>와 <참고 자료>는 작품을 더욱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의 특성상 전후 상황을 알지 못하면 작품의 정확한 이해가 어렵다. 

나와 같은 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친절한 구성이었다.

유토피아 역시 상상의 세계이지만, 노력을 기울이면 만들 수 있든지 혹은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모델 역할을 한다. 그런 점에서 유토피아는 근대의 기획이다. - P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