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프랭클, <삶의 의미를 찾아서> 中

 

자아실현은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다. 제일 우선시되는 의지도 아니다. 자아실현 자체에 목표를 두게 되면 인간 존재의 자기 초월적인 특성과 모순을 이루게 된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자아실현도 하나의 결과, 즉 의미를 성취한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스스로 의미를 성취했을 때만 인간은 자신을 성취한다. 만약 의미를 성취하기 보다는 자신을 실현시키기 위해 일을 착수한다면 자아실현은 즉시 그 정당성을 잃게된다.

 

나는 자아실현을 '삶의 의도성에 의해 얻어지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하고 싶다. 위대한 철학자 칼 야스퍼스만큼 이 문제를 간결한 문장으로 정리한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인간은 그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놓은 바로 그 원인으로 인해 그와 같은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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