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아 2004-09-03
수성못에 가려다 쓴다 청소를 하고, 점심을 먹고 수성못에 가려고 한다. 우리집에서 수성못은 좀 멀다. 처음에는 거기까지 걸어갔는데 너무 힘들어서 수성못에서 걷지를 못하겠더라구. 버스 타고 가서 한 바퀴 돌고 온다. 차가 많이 다녀서 뭐 특별하진 않지만 못이라 바람이 시원하다. 내일은 동화사에 간다. 담선 법회라고 화두참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뭐 참선만 하면 되지 싶다가도 공부 선배이신 스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더 분심이 난다. 사실, 내일 동화사도 가는데 싶어 오늘은 수성못을 땡땡이 치고 싶었는데 바다 언니가 안 된단다. 그래서 간다. 일하는 데가 학교니까 나무랑 풀이랑 많겠네. 일은 좀 익숙해지고? 생활하기는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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