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져라 소원 일기장 독깨비 (책콩 어린이) 89
혼다 아리아케 지음,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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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일기를 참 많이 썼어요. 초등학교 6학년 졸업할 때가 되니 담임 선생님이 철끈(요즘 아이들은 모르겠죠)으로 묶어서 전시를 해주셨어요. 그때는 그냥 뿌듯한 정도였는데 그게 큰 자산이 된다는 걸 이제는 알죠. 


<이루어져라 소원 일기장>을 읽으며 아이가 그때가 생각났어요. 누구나 어릴 때 한번쯤 상상했을 것 같아요. 내가 일기장에 쓰는 대로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1등을 했으면 좋겠다. 100점을 맞았으면 좋겠다. 혹은 부모님이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다툰 친구와 내일은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인사했으면 좋겠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일기장에는 다짐도 적지만 기도도 적었어요. 태풍으로 불어나는 강물에 집이 잠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며칠씩 쓰기도 했고... 



고헤이는 일기에 먼저 쓰고 그 다짐을 지킨다. 소재가 참 멋지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해보라고 권했다. 나의 다짐을 적고 그걸 실천으로 옮기는 게 쉬운 게 아닌데 .. 고헤이는 해내고 있었다.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부분에서는 아이들에게 퇴고가 왜 중요한 지, 퇴고의 과정을 거쳐 글을 써야한다는 걸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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