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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으로 배우는 과학발명 수업 - 초등생을 위한 세상에 없던 40가지 물건의 탄생 이야기 ㅣ 달력으로 배우는 수업
이정아 지음 / 글담출판 / 2024년 4월
평점 :
처음엔 ‘과학 달력’이라 해서 단순한 실험책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눈앞에 보이는 실험적 과학이 아니라 가 담겨 있더라고요.
그림이나 문화재의 뒷이야기를 알고 나면 더 흥미롭게 느껴지듯, 이 책을 읽으며 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피아노의 날’ 이야기는 우리 집 아이들에게 특별했어요. 매일 피아노를 배우며 익숙하게 누르던 건반이 사실 물의 힘으로 소리를 냈던 오르간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죠. 제가 어릴때는 교실에 오르간이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볼 일이 거의 없어졌죠.
피아노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건반과 현의 원리가 어떻게 소리를 만들어내는지 알게 되면서 아이는 “왜 이런 구조일까?”, “내가 만든다면 어떤 악기를 만들어볼 수 있을까?” 하고 스스로 질문하기 시작했어요.
이처럼 이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늘 가지고 놀던 공, 매일 사용하는 지퍼, 그리고 TV까지 —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물건들이 어떤 계기로 발명되었는지, 어떤 원리로 발전해왔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덕분에 아이와 “앞으로는 어떤 물건을 발명하면 좋을까?” 하는 상상 대화도 나누게 되었답니다.
학교에서 과학발명품 대회를 하면 뭔가 대단한 걸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고민만하다 기회를 날려버리기 일 수 였는데, 내년에는 한번 도전해보기로 약속했답니다.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것들에서 조금만 변화를 주더라도 많이 편리해진다면 그것또한 발명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혹은 생활 속 과학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어른이 읽어도 참 재미있고 새로운 게 있네요. 저는 그냥 외우는 과학 공부를 했었거든요.
출판사 네이버 블로그에 독서지도안도 있으니 함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