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나 스스로 그런 고민을 하며 살았다 생각했는데, 막상 지나고 나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며 다른 시각에서 보게 된다.
내 아이들은 물고리를 나무타는 걸로 평가하지 않기를, 자신이 물고기인지, 나무인지 알고 살아가기를.
나답게 살 수 있다는 건,
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아는 뜻일 거다
작가는 연세대 4년을 보다, 도서관 3개월이 더 나았다고 말한다. 책을 몰입해서 읽은 3개월, 나도 고민이 많던 그 시절에 도서관에 박혀 책이라도 읽어볼걸, 그랬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현명한 결정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를 키우며 참 많은 책을 읽고 있다. 육아서, 자기개발서, 문고책과 평생 보지 않을 것 같은 원서까지. 아이를 책으로 키우는 이유는, 정말 단 하나. 어느날 방황의 시간이 왔을 때, 책이라도 읽어 내려갈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나는 엄마로써 멋진 말로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최영원작가의 책을 읽으며 그렇지. 그랬지. 맞아.
호응하며 읽어 내려갔다. 어쩜 내 마음과 찰떡인지.
한국에서 취업경쟁을 겪어본 청년세대라면, 자신의 삶에 브레이크를 밟을 생각을 해 본 사람이하면 공감하며 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