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두 얼굴 -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
최광현 지음 / 부키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대부분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 상처에 대하여 우리는 대체로 두가지 방법대로 살아간다.인지하고 마음 아파하거나, 인지하지는 못하나 끊임없이 불행의 사이클대로 움직이거나.
그 상처는 주로 나와 매우 가까운 관계에서 받게 되는데, 대부분은 가족이다.  어린시절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못해 트라우마가 되고, 그 트라우마는 성인이 된 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또한 잘못된 가족관계에 대하여 계속적으로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그 트라우마와 가족관계의 대물림, 그리고 그것에 대한 치유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최광현 교수는 트라우마가족치료 연구소 소장이다. 우리 마음에 생긴 가장 깊은 상처는 대부분 가족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독일 본 대학교에서 가족상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 본 대학병원 임상상담사와 루르가족치료센터 가족치료사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유럽 여러 나라의 수많은 가족들이 안고 있는 갈등과 아픔을 목도하였다. 한국에 돌아와서 트라우마가족치료 연구소장으로 수 많은 아픔을 상담해왔으며 트라우마 가족치료 보급과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 치유에 힘쓰고 있다.
<작가 소개 발췌>

이 책에서는 새롭게 결혼한 부부는 본인 자신만 결혼한 것이 아니라고한다. 1+1으로 각자의 가족관계를 가지고 결혼한 것이기에, 과거 불행한 가족안에서 성장했다면 결혼 생활도 동일한 패턴으로 본인도 모르게 행동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본인의 부부 생활과 현재 가족 안에서의 문제가 있다면 과거 자신의 성장과정과 이전 가족관계를 돌아보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불행한 관계를 계속적으로 이어가는 사람 역시, 자신의 성장기와 가족관계를 돌아보면서 문제점을 직시하고  상처 받은 내면아이와 대화를 하라고 한다. 그 대화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이며 글쓰기를 통해 질의와 응답을 하고 위로해주라고 한다.
트라우마로 인해 불행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거나 생각을 한다면, 그걸 인지한 순간 바로 "그만"을 외치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점점 그 생각들을 줄어들게 된다고.
가족 관계에서의 문제점의 경우 가족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가족들의 각자 역할 그 이상을 하려 노력하지 말 것을 말한다. 자녀는 자녀이고 부모일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를 갖고 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에 그 사람들로 이루어진 최초의 사회인 가족 역시 불완전하다. 그 속에서 우리는 상처 받고, 상처 주며 살고 있다.
해당 책에서는 우리가 불행한 행동패턴을 지속함으로써 과거의 상처와 유사한 상황에 놓이는 것은 그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우리 나름의 노력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우리를 안타깝게 여기고 위로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주어야만 비로소 우리는 잘못된 과거에서 벗어나고, 그림자처럼 붙어 있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기억에 남는 글귀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은 단지 의지만으로 되는 문제는 아니다.......건강하고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도 배워야 한다.
트라우마가 많은 사람은 그만큼 상처에 단련되어 그런 경험이 적은 사람보다 더 잘 극복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상처를 경험한 사람이 더 아프다. P39
프로이트는 사랑의 본질은 나르시시즘, 즉 자기애라고 말한다.
......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어린 시절에 경험한 내 가족의 모습을 재현해 줄 사람에게 강하게 끌린다. P78
어머니는 아들이 잘못하면 꾸중을 하고 혼을 내지만 관계를 끝내거나 버리지 않는다. 어찌보면 남자들은 이처럼 단순하고 어머니와 아내의 구분조차 제대로 못하는 존재들일 수 있다. P158
가족관계에서 이뤄지는 일정한 행동 패턴들을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족은 언제나 틀 속에서 관계를 맺고 소통한다. 가족 사이에 만들어져 있는 패턴을 찾아내 그 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방어기제에 이름을 붙이면 그 부작용을 해소할 길도 열린다. P191
인간이 불행을 느끼는 것은 소통이 단절되고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고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하물며 가족 안에서조차 소통이 단절되면 이는 마음의 병까지 야기한다. P224
부부관계에는 한 가지 원칙이 있는데 받은 것은 반드시 되돌려 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P240
가족은 감정의 덩어리다. 가족 구성원들은 가족 밖에서보다 가족 안에서 더 감정 반사적으로 행동한다.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화를 내고, 이유도 없이 아내와 남편에게 분노를 느끼는 경우가 생기는 것도 그 때문이다.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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