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블라인드
라그나르 요나손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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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


반복되는 토마스의 말. 주인공은 과연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을까?

초반에는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중간중간 굵은 글씨체에 공포스러운 이야기가 뒤섞여 있어 약간 정신이 없었지만 도대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궁금함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유명 작가의 죽음을 시작으로 문을 잠그지 않던 마을 사람들이 빠르게 자기 집을 단속하는 것처럼 책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고민을 하게 되었을 때 순식간에 퍼즐이 맞춰지며 책이 끝나버렸다.


몇 일간 정신없이 일에 치여 살면서 잠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던 것 같고, 간만에 몰입하면서 책을 읽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같이 일하는 사무실에 다른 분이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영화 볼륨을 키우는 바람에 잠시 흐름이 끊기지만 않았다면 개인적으로 더 좋았겠지만.....)


영국회사에서 TV 드라마로 나온다고 하는데 드라마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하게 되었고 다음 작품인 "night blind" 도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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