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록하다 - 침몰·구조·출항·선원, 150일간의 세월호 재판 기록
오준호 지음 / 미지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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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현재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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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볼리어 이외에도 "공유재"(commons)를 주요한 이론 프레임/전략으로 삼는 많은 연구자/활동가/사상가들이 있습니다.


먼저 

공유재(commons) 이론가들 (1) - 실비아 페데리치 ♥


실비아 페데리치의 『혁명의 영점』 12장 「시초축적 시대 공유재의 정치와 여성주의」는 공유재가 현대 정치에서, 특히 여성주의 정치에서 왜 중요한지를 쉽게 풀어쓴 글입니다.


볼리어의 『공유인으로 사고하라』와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물간 것이 분명한" 이 개념, 공유재가 주목받게 된 사회정치적 맥락을 명쾌하게 짚어 주는 12장 첫 대목의 몇 문단을 소개합니다.


"최소한 1993년 12월 31일 사빠띠스따가 멕시코의 공유지를 없애는 법안에 저항하기 위해 산크리스토발의 소칼로 광장을 접수한 이후로 “공유재”라는 개념은 국제적으로나 미국 내에서나 급진좌파 사이에서 대중성을 획득하여 무정부주의자, 맑스주의자/사회주의자, 생태주의자, 생태여성주의자가 모두 관심을 두는 수렴지점이 된 것 같다.


한물간 것이 분명한 이 개념이 현대 사회운동의 정치논의에서 중심을 차지하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 먼저 한편으로는 정적인 혁명모델이 종언을 고하면서 수십 년간 자본주의의 대안을 건설하려는 급진운동이 약화되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형태의 생명과 지식을 시장논리에 종속시키려는 신자유주의적인 시도 때문에, 금전관계를 통하지 않고서는 바다, 나무, 동물, 친구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위험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었다. 또한 “새로운 엔클로저”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미 멸종했거나 사유화의 위협이 있기 전까지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던 공동체의 자산과 관계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엔클로저는 공유재가 사라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인터넷처럼 이전에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던 생활영역에서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협력이 꾸준히 생성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런 맥락에서 공유재 개념은 국유재산과 사유재산, 국가와 시장 모두에 논리적이면서도 역사적인 대안을 제공해 왔고, 우리는 덕분에 우리가 서로 배타적인 관계에 있고, 더 이상의 정치적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짓된 주장을 거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데이비드 볼리어는 페데리치에 대해 『공유인으로 사고하라』에서 어떻게 쓰고 있는지 찾아볼까요..


"인클로저가 심화되면서, 공유화 외에는 먹고살 방법이 달리 없었기 때문에 공유[재]에 대한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오래된 공유화 방식을 유지하려고 애썼던 여성들은 종종 마녀라는 누명을 쓰기도 했다. 실비아 페데리치는 페미니즘 관점에서 중세 시대 자본주의로의 전환기 역사를 쓴 책 『캘리번과 마녀』4에서 이러한 주제를 탐구하고 있다. “공유[재]의 사회적 기능은 특히 여성에게 중요하다. 여성은 토지에 대한 권리와 사회적 권력이 남성에 비해 적고, 생계와 자치와 사회성을 위해 공유[재]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다.”(139쪽)


대안적이고 혁명적인 이론이 여러 사상가들의 생각 속에서, 책 속에서 수렴하고 교차하고 충돌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다음 번에는 맛떼오 파스퀴넬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실비아 페데리치 저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federici_gal


10/31 토 7시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저자 데이비드 볼리어 화상강연 안내 http://blog.daum.net/davidbollier/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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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화상강연을 위해 볼리어 님과 화상연결 테스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에 "공유[재]"(commons) 개념이 얼마나 알려져 있나요? 화상강연에 참석하실 분들은 "공유[재]"(commons)에 대해 알고 오실까요?"


라고 질문을 하셔서


설명을 하다가 " "공유[재]"(commons)와, "공유경제"의 "공유"(sharing)가 원어는 다르지만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공유"라는 말을 공유(^^;)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commons와 sharing을 유사한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공유인으로 사고하라』는 이미 6~7개의 번역본이 출간되었고 1~2개는 지금 진행 중인데, 다른 언어들에서도 "commons"의 번역어를 둘러싼 어려움들이 있다고 귀띔해 주셨습니다.


볼리어 님은 책에서 자신의 입장을 리프킨 같은 공유경제 낙관론자들과 분명하게 구분 짓습니다.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로서 공유경제의 이점에 눈을 뜬 것을 어떤 변화의 전조로 보면서도, “이런 기업들이 사실상 공유[재]로 기능할지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는 하다”(185쪽)고 씁니다. 


“기업들은 ‘공유’(sharing)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때에만 ‘공유’를 지지”(186쪽)하기 때문입니다.


볼리어가 “공유인”이라고 말할 때도 “sharer”이 아니라, “commoner”입니다. 볼리어의 공유인(commoner)은 에어비엔비에 자신의 숙소를 내놓는 사람이나, 우버 택시 사용자, 또는 그런 공유경제 기업을 만든 사업가로 국한되지 않는 정체성인 것입니다.


공유[재](commons)에 대한 논의는 우선 “사유재산권이 함축하는 사회적 질서나 관계에 의문을 던진다”(222쪽)는 점이 분명합니다. 또 내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소유한다기보다는(공유경제) “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공동의 책임이 있다”(259쪽)는 것이 공유[재]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화상강연에 오셔서 더 많은 논의에 함께해 주세요.

신청 : http://bit.ly/1DPuo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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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에 대한 엇갈린 평가

제레미 리프킨과 로버트 라이쉬 간의 입장차가 화제입니다.


대체 공유란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에 대한 대안으로 공유를 사고해야 하는지, 서로가 서로를 착취하지 않을 수 있는 공유란 어떤 것인지, 어쩌면 공유라는 말을 우리 수중으로 되찾아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10/31 토 7시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저자 데이비드 볼리어 화상강연은 

바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데이비드 볼리어는 공유재를 15년간 연구해온 공유재 활동가이자 연구자입니다.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8352518


화상강연 안내 

http://blog.daum.net/davidbollier/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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