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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혐오 - 탈진실 시대에 공통진실 찾기
조정환 지음 / 갈무리 / 2020년 3월
평점 :
이 책은 정치철학서이기도 하지만 "증언문학"이기도 합니다. 고 장자연의 문건은 유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살고자 했고, 살기 위해서 문건을 남겼습니다. 그의 증언을 윤지오 님이 지속하였고, 그 두 분의 증언을 정치철학자인 저자가 계속하고 있는 것이 이 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문건이 유서가 아니라는 증거, 어떻게 유서로 되어서 장자연 님의 죽음이 자살로 둔갑해버렸는지는 『증언혐오』에 수록된 <증언과 신변위협에 대하여> 338쪽 이하 '죽음은 ‘자살’로, 문건은 ‘유서’로, 증거는 ‘인멸’로'라는 소제목에서 자세히 설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