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상강연을 위해 볼리어 님과 화상연결 테스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에 "공유[재]"(commons) 개념이 얼마나 알려져 있나요? 화상강연에 참석하실 분들은 "공유[재]"(commons)에 대해 알고 오실까요?"


라고 질문을 하셔서


설명을 하다가 " "공유[재]"(commons)와, "공유경제"의 "공유"(sharing)가 원어는 다르지만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공유"라는 말을 공유(^^;)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commons와 sharing을 유사한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공유인으로 사고하라』는 이미 6~7개의 번역본이 출간되었고 1~2개는 지금 진행 중인데, 다른 언어들에서도 "commons"의 번역어를 둘러싼 어려움들이 있다고 귀띔해 주셨습니다.


볼리어 님은 책에서 자신의 입장을 리프킨 같은 공유경제 낙관론자들과 분명하게 구분 짓습니다.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로서 공유경제의 이점에 눈을 뜬 것을 어떤 변화의 전조로 보면서도, “이런 기업들이 사실상 공유[재]로 기능할지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는 하다”(185쪽)고 씁니다. 


“기업들은 ‘공유’(sharing)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때에만 ‘공유’를 지지”(186쪽)하기 때문입니다.


볼리어가 “공유인”이라고 말할 때도 “sharer”이 아니라, “commoner”입니다. 볼리어의 공유인(commoner)은 에어비엔비에 자신의 숙소를 내놓는 사람이나, 우버 택시 사용자, 또는 그런 공유경제 기업을 만든 사업가로 국한되지 않는 정체성인 것입니다.


공유[재](commons)에 대한 논의는 우선 “사유재산권이 함축하는 사회적 질서나 관계에 의문을 던진다”(222쪽)는 점이 분명합니다. 또 내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소유한다기보다는(공유경제) “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공동의 책임이 있다”(259쪽)는 것이 공유[재]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화상강연에 오셔서 더 많은 논의에 함께해 주세요.

신청 : http://bit.ly/1DPuo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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