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 담을 헐고, 연결하고, 협력하라
김기찬.송창석.임일 지음 / 성안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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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플랫폼 전략을 세워라 - 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_ 스토리매니악


세상이 변하는 속도만큼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도 빠르다. 그 변화를 따라 잡기 위해 지금도 기업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도 벌여야 하고 새로운 환경 변화도 따라잡아야 하고,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변화 전략을 세우기 마련이다.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기반을 바꾸기도 한다. 기업들은 이제 그런 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바쁘다. 많은 비즈니스 전략들이 쏟아져 나오고, 나름의 미래를 예측한 전략을 제안 하기도 한다. 근래 들어 가장 각광 받는 전략이 하나 있다. 바로 '플랫폼' 전략이다.

 

혹자는 플랫폼 전략이 생존에 필수적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만큼 플랫폼의 중요성이 기업들에게 크게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플랫폼의 개념은 근래에 생긴 것은 아니다. 저자가 말하듯 고대의 로마가 지향한 것도 플랫폼이었고, 서울역 같은 큰 역 또한 플랫폼의 일종이다. 또 아시아의 허브라 불리는 인천공항 또한 플랫폼의 좋은 예다.

 

이렇듯 전통적인 의미의 플랫폼들이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 전략이 두각을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 본다. 전통적 의미의 플랫폼부터 최근의 비즈니스 모델로 등장한 플랫폼까지를 살펴보며, 플랫폼이 미래의 기업 생태계를 어떻게 바꾸어 갈 수 있는지를 알아 본다.

 

저자는 1부에서 플랫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에 치우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플랫폼, 플랫폼이 작동하는 원리,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공한 기업들을 소개하며 플랫폼의 중요성을 부각한다.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개방성 정책들을 살펴보며 플랫폼이 전략이 가지는 장점들을 접해볼 수 있다

 

다양한 사례와 저자가 제시하는 키워드를 통해 플랫폼의 핵심 개념들을 짚어 보고, 플랫폼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볼 수 있었다. 사례 분석이 조금 단순한 감은 없지 않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플랫폼에 대한 기본 개념을 충실히 익힐 수 있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면서도 그 비즈니스가 플랫폼 모델인 줄 몰랐던 것도 다수 있어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2부에서는 실질적인 플랫폼 전략에 대해 논한다. 성공한 플랫폼들이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는지 살펴 보고, 성공에 이르는 플랫폼 전략과 플랫폼의 진화와 미래에 대해 다룬다.

 

솔직히 이 부분은 좀 아쉬운 감이 있다. 플랫폼의 전략에 대해 짚고는 있으나, 좀 더 깊은 플랫폼 전략의 방법들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부족해 보인다. 다만 전체적인 틀을 보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저자의 표현에 따라는 플랫폼은 생태계 구성원들이 뛰어 노는 운동장과 같다.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활동하는 공간이라면 생태계 구성원에 맞게 변화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지금 우리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앞세운 시대에 살고 있다. 이 가상 공간에 플랫폼이라는 개방성 강한 솔루션이 놓이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있다. 저자가 말한 바에 따라 조직을 진화시키는 새로운 전략이 생겨나는 것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플랫폼을 모르면, 플랫폼으로 보는 눈을 가지지 못하면, 그만큼 비즈니스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이 책을 통해 그 플랫폼의 기본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 기본 위에 플랫폼에 대한 세밀한 전략을 세우는 일은 각자의 몫이다.

 

플랫폼의 눈으로 바라보는 비즈니스 세계, 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라는 공간은 분명 달라 보인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도 거기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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