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0 English 하루 30분씩 30일이면 중학교 교과서가 들린다 3030 English 듣기 시리즈 1
김지완.김영욱 지음 / 김영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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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들리는 영어 듣기 학습서 - 3030 English 듣기 _ 스토리매니악


영어 공부를 하면 다양한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많은 수의 단어 암기, 알쏭달쏭한 문법, 혀에 쥐가 나는 스피킹, 들어도 뭔 소린지 모르겠는 스피킹까지, 영어 하나 제대로 하려면 참 많은 산을 넘어야 한다. 나는 이 중에서도 리스닝(듣기)가 제일 어렵다. 단어는 암기하면 되고, 문법은 자꾸 보면 되고, 스피킹이야 내 맘대로 막 한다고 하면 되지만, 리스닝만은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토익 시험을 보았을 때도 가장 발목을 잡는 것이 바로 리스닝이었다. 또박또박 천천히 들려 주어도 알아 들을까 말까 한 판국에, 영국 발음 미국 발음 호주 발음까지 섞여 솰라솰라 해대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나름 준비한다고 했는데, 막상 시험장에서 들으니 단어 하나 제대로 들리는 게 없었다.


다른 파트에 비해 실력이 늘어가는 게 더딘 이 리스닝을 어찌해야 할까 싶다. 결국은 반복적인 연습 뿐이겠지만, 그 접근 방법이 쉽지 많은 않다. 


이 책 '3030 English 듣기' 시리즈는 나 같이 접근 방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나름 하나의 해법이 될 듯하다. 일단 수준은 왕초보(?)를 대상으로 한다. 1탄은 중학교 교과서를 들을 수 있는 수준, 2탄은 고등학교 교과서를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저자는 여러 영어 교과서와 문제집, 그리고 듣기와 독해 교재를 참고하여 그 수준에 맞는 단어와 표현으로 구성했다고 한다. 또 원어민 성우의 말하기 속도 또한 그 수준의 학습자가 듣기 좋은 정도로 정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 중학교 수준, 고등학교 수준의 듣기 연습을 차근차근 해나갈 수 있는 구성을 갖고 있다.


실제로 책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 나올 법한 예문들이 많다. 간단하면서도 표현은 풍부한 문장들이다. 또, 이를 교과서에만 등장할 법한 문장에 머무르지 않고, 실생활과 엮어 문장의 표현을 확장 시킨 부분이 눈에 띈다. 발음을 들으며 문장으 보고, 다시 발음을 듣는 과정을 거치며, 영어의 듣기에 차츰 익숙해진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기초가 튼튼해야 실력이 빨리 는다. 리스닝의 기초라 할 문장 연습과 발음 듣기, 특히 영어만의 리듬감을 익히는 것은 제대로 된 리스닝을 하기 위한 중요하다. 이 책은 그 부분을 차근차근 짚어준다. 일별로 정리하여 총 30일 동안 학습할 수 있는 양을 하나하나 소화해 나가다 보면 자꾸 듣게 되는 발음은 확실히 익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이 책이 듣기 연습에는 최고의 책이라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듣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이 체계적으로 리스닝에 접근하게 하는데는 아주 좋은 구성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 영어를 공부하는데 가장 좋은 책은 교과서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 교과서를 정복할 수 있는 정도의 리스닝 실력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면, 한 번 시간 투자해 볼만 하다 생각한다. 중고등학교 수준의 학생들이나, 리스닝을 막 시작하는 초보자들이라면 꽤 많은 도움을 받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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