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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즐거워지는 기술, 잡 크래프팅 하라
임명기 지음 / 김영사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스스로 변해야 일이 즐거워진다 - 잡 크래프팅 하라 _ 스토리매니악
'일'이 좋은 사람이 있을까? 물론 인생이 곧 일과 다름 없는 성공한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은 일을 즐기지는 못한다. 생활 수단으로서 일을 생각하고, 일 자체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즐길 수 있는 찾아라'라고 말은 하지만, 정말 말이 쉽지 현실이 어디 그런가?
우리는 이러한 즐겁지 않은 일을 하면서, 어떻게 조금이라도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업무나 사람 관계가 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기존의 관점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첵이 바로 이 책이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한 문장을 통해 정의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 바로 관점의 변화다. 내가 좋아하는 일만 골라서 하기가 어렵다면,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기 위해 어떤 개념을 가지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잡 크래프팅'이라는 말로 정의한다. 기존의 일에 대한 개념이 상위에서 주도하는 직무설계였다면, 잡 크래프팅은 직장인 스스로 자신의 업무 환경을 변화 시킨다. 본인 스스로 만드는 업무 환경이기 때문에 능동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이는 여러 효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럼, 이러한 잡 크래프팅은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 저자는 이를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 업무적인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일의 의미 찾기'다. 자신의 일에서 중요한 의미를 찾아보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생각하는 단계다. 둘째는, '일의 범위와 난이도 조정'이다. 자신의 업무와 난이도를 조정함으로써 자신의 흥미를 자꾸 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셋째는, '고객 및 동료와의 관계 재설정'이다. 사람을 부정적인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의 관점을 바꾸는 방법이다.
저자는 이처럼 크게 세 가지 단계를 통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잡 크래프팅을 수행할 수 있고, 이것이 자신의 일을 즐기게 되는 방법이라 말하고 있다. 이는 바꿀 수 없다면, 그 주어진 범주에서 어떻게 즐길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직장 생활에서 스트레스 받는 부분들을 없애거나 생각의 전환을 통해 긍정적인 요소로 바꾸는 방법들이다. 즉, 어떻게 보면 상당히 고루한 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다른 편에서 본다면 그간 우리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시원스레 긁어준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이 책이 말하고 있는 핵심 키워든 '자발적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즉, 자신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업무 환경을 바꾸면, 자신의 일을 즐길 수 있게 되고, 틀에 박힌 직장 생활이 아닌 성공으로 가는 직장 생활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아 등 떠밀려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겠다면 상관 없겠지만, 성공을 위해 나아가고자 한다면, 저자가 말하는 잡 크래프팅을 적극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은 솔루션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