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웨이 -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 애플의 성공 전략
제프리 크루이상크 지음, 정준희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폰, 아이패드의 출시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사과의 한 귀퉁이를 잘라먹은 듯한 묘한 로고를 가진 기업, 바로 애플이다.

 

이제 애플하면 디지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한 느낌이다. 그야말로 애플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절정에 달한 듯 하다. 애플컴퓨터, 맥킨토시 때만 해도 일부 매니아들의 제품, 출판이나 그래픽을 하는 이들의 제품으로만 인정받았던 애플이다. 그러나, 아이팟을 계기로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누구라도 갖고 싶어하는 안달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때문에 요즘들어 애플이라는 기업에 대해 알고자 하는 궁금증이 많이 증가한 듯 하다. 애플의 경영전략에 대한 책이나, 스티브 잡스가 일하는 방식에 대한 책들을 많이 찾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많은 미디어의 영향으로 애플과 동의어로 취급받는 스티브 잡스나 애플의 디지털 제품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한 창고에서 시작해서 지금의 위치에 오른 애플의 역사에 대해, 그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지금까지 분투해 왔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 궁금증을 속시원히 해소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애플웨이에는 그야말로 애플의 역사가 담겨 있다. 애플에 대한 많은 데이터와 주요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 미디어의 다양한 기사를 바탕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면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애플의 탄생, 발전, 실패, 부활에 이르기까지 애플의 역사에 대해 알 수가 있다. 애플의 부활을 이끈 스티브 잡스는 물론 지금의 애플이 있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친 인재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창업의 숨은 공신 마이크 마쿨라, 그 외에 마이크 스콧, 존 스컬리, 질 아멜리오, 가이 가와사키, 레지스 메케나 등 지금의 애플을 있게한 인물들이 애플에 미친 영향과 역할을 짚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참 좋았던 점은, 이런 인물들의 인터뷰와 각종 자료를 통해 애플의 혁신비법과 성공전략들을 엿볼 수 있었단 점이다. 애플제품의 개발과정과 개발자들의 이야기, 거기에 광고 및 홍보, 마케팅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애플이 무엇에 초점을 두고 경영전략을 세우고, 거기에서 어떤 실패를 맛보고 어떤 성공을 이루어냈는가를 알 수 있다. 이런 것들을 통해 애플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오를 수 있었는지, 어떻게 세계 곳곳에서 몇날을 꼬박 세워 줄을 서면서까지 가지고 싶어하는 브랜드가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좀 아쉬웠던 점이라 한다면, 이 책이 개정판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전판이 출간된 2007년 이전의 내용에 대해서는 상당히 충실하지만, 그 후의 애플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부족한 편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지금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들에 대한 언급이 부분부분 있기는 하지만, 그 이전 제품들의 이야기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편이다. 다음 판에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보강하여 나올 것을 기대해 보게 된다.

 

미래 디지털 산업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가 없을 만큼 혼돈이다. 굴지의 디지털 기업들이 그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기업들 중의 하나인 애플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디지털 산업, 콘텐츠 산업에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이나 미래의 디지털 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애플의 실패, 그 실패를 딛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도전정신, 애플이 시도했던 성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접할 수 있다. 제2의 애플 그리고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면 그 출발점으로 삼기에 적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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