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앙드레 씨의 마음 미술관 - 더없이 소중한 날들을 위한 명상과 그림의 눈부신 만남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이세진 옮김 / 김영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명화도 감상하고, 마음도 챙기고 - 앙드레씨의 마음 미술관 _ 스토리매니악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친구하며 산다. 결코 친하고 싶지 않지만, 어느새 등뒤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려 하질 않는다. 결코 친하자고 한적 없는데도 이렇듯 일방적인 사랑(?)을 받으며 현대인은 살아간다.
우리도 바보는 아니기에, 싫은 녀석을 떼어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누구는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여 떨어내고, 누구는 애써 잊으며 떨어낸다. 사람마다 그 방법은 다 다르겠지만, 요즘 들어 유독 인기를 끄는 방법이 있다. 바로, '명상'이라 불리는 '마음 챙기기' 방법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전문의 '크리스토프 앙드레'도 '명상'을 우울과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현대인들의 치유약으로 제시한다. 마음챙김이 무엇인지, 이를 구체화 시키는 명상이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고, 이것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하는 방식이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르다. 저자는 마음챙김 명상의 방법을 익히 알려진 화가의 명화를 빗대어 설명한다. 꽤나 유명한 명화 스물 여섯 점에 등장하는 사람의 다양한 모습들을 빗대어 심리치유의 방법을 제시하는데, 이것이 참 절묘하다.
어떤 명화에선 의식의 문제에 대해, 다른 명화에선 마음의 눈을 뜨는 방법에 대해, 각기 정해진 주제에 맞추어 이야기한다. 그 방법들은 하나의 프로그램일 수도 있고 나름의 명상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명작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하다니 참 기발하다 싶다.
단지 갖다 맞춘 이야기가 아니다. 나름의 체계도 있고 저자 나름의 확신도 있는 것 같다. 그 이야기를 가만히 보다 보면, 스트레스와 벗 삼고 있는 우리들의 눈이 번쩍 뜨일 만 하다. 일반적인 명상에 대한 책들이, 그 효용과 필요성에 대해 잘 이야기하고 있지만, 잘 와 닿지 않는 것도 사실인데, 명화의 내용을 통해 전해주는 명상의 가치는 생각보다 받아들이기 쉬웠다.
명상 그 자체가 백 퍼센트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스트레스에 지칠 대로 지쳐 있는 현대인에게는 나름의 위로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존의 추상적인 말만 늘어 놓는 명상 이야기에 지친 분들이라면, 이 책의 내용은 분명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앙드레씨가 권해주는 명화를 통해 명상의 방법을 익혀 보는 즐거운 시간을 권해 본다.
Go - http://blog.naver.com/storymaniac/40194619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