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각과의 만남 - 사유의 스승이 된 철학자들의 이야기
로제 폴 드르와 지음, 박언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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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전당으로 향하는 스무 개의 이정표 -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 _ 스토리매니악

 

인생이라는 넓은 바다를 항해하면서, 자신이 목표 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많은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그 목표를 바로 알려주는 나침반이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는, 그리고 나는 무엇을 올바른 항해를 위한 나침반으로 사용하고 있을까?

 

이 책은 그 나침반을 '정신적, 지적으로 기댈 수 있는 위대한 스승'에게서 찾으라 말하고 있다. 인생의 목표를 정해주는 스승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로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일러주는 스승 말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스무 명의 위대한 지성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프로이트, 러셀, 카뮈, 간디, 하이데거 등의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을 7개의 주제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했던 혹은 갖고 있었던 철학을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정리하고, 더불어 그들과의 심도 있는 만남을 위한 여러 자료들도 소개해 주고 있다.

 

책에는 이러한 스승들이 어떤 삶을 살고 그들의 인생을 어떠한 철학이 지배했는지 소개한다. 각각의 인물을 통해 그들의 사유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게 하고, 그 사유 안에서 인생을 밝히는 혜안을 찾아 보라 권하고 있다.

 

저자는 앞에서 '우리 시대의 위대한 사상가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정확하면서도 접근 가능한 출발점을 제공해주는 유용한 자료가 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하고 있다. 읽으면서 저자가 말한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깊이는 부족할지라도 각 지성인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었고, 한 위대한 인물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각 인물에 대해 호기심이 일게 하는 내용들이었는데, 내가 목표로 하는 지점과 맞닿아 있는 인물을 찾아볼 수 있었다.

 

책을 통해 그 인물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었지만, 그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내 가치관과 내가 목표로 하는 것에 도움이 될 인물에 대해서는 그런 마음이 더하다. 작가는 친절하게도 그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책들도 소개해 주고 있는데 그야말로 이 책의 목적과 잘 부합하는 내용이었다.

 

나는 이 책을 철학 혹은 인문학의 입문을 위해 이정표 정도로 해석하고 싶다. 작가가 세워준 스무 개의 이정표를 통해 자신과 맞는 철학 혹은 인문학의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꼭 하나의 이정표만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 여러 이정표를 따라가 보아도 좋고, 그 이정표 사이에 존재하는 또 다른 길을 찾아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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