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의 노트 - 계기를 찾는 일곱 가지 습관
한은 지음 / 플로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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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가 일상에서 계기를 만날 때 - 디렉터의 노트 _ 스토리매니악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행위는 참 매력적이다. 세상에 없는 것을 새로이 만들어내어 그것을 뽐낸다는 것은 인간의 욕망 중 하나를 만족시켜준다.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행위에 열중하고, 그 과정에 중독되어,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기술이 지배하는 요즘 사회에서 그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누구나 크레이터가 되는 시대에 살면서,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콘텐츠를 갖고자 하는 욕구는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단지 만들어내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시대를 벗어나 이제는 그 과정을 통한 결과물이 돈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많은 이들이 그런 결과에 매료되어 너도나도 나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발표하고 평가 받는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이런 콘텐츠의 생산, 만들어는 내는 행위에 대한 교육은 심히 아쉬운 수준이다. 콘텐츠 고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음알음 그 본질에 야금야금 접근해 가는 정도다. 다행히 많은 콘텐츠 고수들이 그들의 창의력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렇다.

'영감을 어디에서 얻는가? 아이디어를 어떻게 기획으로 만드는가?'.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 풀어놓고 있다. 소위 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디렉터는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며, 그 과정을 통해 생산된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체화 시키는가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결론을 잘 정리해 주고 있다.

콘텐츠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그 과정에 무엇을 하면 좋은지 저자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야말로 오랜 세월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 노력의 흔적들이 만들어낸 훌륭한 답안들이다. 저자가 그 무엇보다 우선시 하여 제안하는 점은 다른 시선을 위한 '계기 만들기'로 보인다. 디렉터라면 늘 일상에서 무언가를 생각하고, 다른 시선을 가지며, 그 시선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 이런 과정이야 말로 디렉터가 가져야할 덕목이라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원론적인 답안 제시에만 그치지는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그런 계기를 만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 일상에서 계기를 찾는 일곱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방법들까지 알려준다.

저자가 쌓아올린 디렉터로써의 노하우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찾는 오늘날의 크리에이터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기획의 근본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자신만의 콘텐츠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 기본을 알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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