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게 자아 때문이래요. 자아가 미래를 계획하고 자기를 통제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고통이 된대요. 그럴 땐 마음챙김 명상 같은걸 이용해 자아를 잠시 꺼두거나 자기를 자비롭게 여겨 자기 통제에서 벗어나는게 좋대요.과한 욕심과 욕망이 욕구불만이 되었다가 후회와 수치심으로 범벅이었다가 분노로 바뀌어 모든걸 활활 태워버리고 싶어진다면,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찾아볼수 있을것같아요. 저는 그랬어요.
저연차 때 막연히 일이 너무 힘들어서 조금 더 나은 프로세스를 도입하면 편해질까 하고 애자일에 빠져든적이 있어요. 경력이 20년 쯤 된 지금은 어떻게 하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일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하며 공부를 하게 되요. 프로젝트의 목표가 불확실하고 팀원들의 기술 성숙도도 충분하지 못할 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세스로 스크럼만한게 없다는데 동의해요.
건설업자 겸 마약업자인 최태룡은 보디가드인 신천복수대 출신 계영묵에게 이렇게 말해요. 이 대사에서 이 책의 제목이 ‘우리의 소원은 전쟁‘이 무슨 뜻이었는지 짐작하게 됐어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전쟁이지만 그들이 원하는건 결국 자본주의라고요.
"세상에 좋은 게 다 한정돼 있잖아. 어차피 그 좋은 걸 모든 사람이 다 누리진 못해. 그런데 한번 가져보라고, 시도는 해보라고 기회를 주는 게 자본주의야. 세상이 사람들한테 다 덤벼봐, 그러는 거야. 얼마나 좋아. 이기면 되잖아. 그 기회를 두 번, 세 번도 줘. 진다고 바로 뒈지는 것도 아니잖아. 세상에 이런 체제가 어디 있나? 사회가 끝없이 싸울 기회를 주겠다는데 난 싸우는 게 싫소, 그러니까 우리 다 같이 싸우지 맙시다, 이게 말이 돼? 끝없이 싸울 기회라는 건 끝없이 이길 기회라는 말인데 말이야, 왜 안 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