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읽은 ‘상자 밖에 있는 사람‘의 속편으로 이 책의 이전 시간대를 다뤄요. 역시 마찬가지로 소설의 형식으로 인간관계를 잘하는 법을 가르쳐주는데요. 이 방법은 나를 내려놓음으로서 상대에 호기심을 갖도록하며 마음의 평화를 이룩해 나를 어려운 관계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건데요. 이건 사리를 좀 만들어야 힘이 덜들 것 같아요.
제가 제대로 읽었다면 ‘상자 밖’이라는건 이타심, 존중, 사랑, 배려, 희생과 관련이 있어요. 반대로 ‘상자 안’은 이기심, 욕망, 타자화(같은 사람으로 보지 않고 수단으로 봄)와 관련이 있어요. 책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고 그를 위해 상자 밖의 사람, 즉 그런 태도를 갖춘 사람이 되라고 해요. 그런데 옛날에 쓰인 책이라서 그런지 회사 임원 몇명을 주인공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고전적인 방식이 오히려 주제를 애매모호하게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니면 그냥 제가 지루하게 읽었거나요.
그 모든게 자아 때문이래요. 자아가 미래를 계획하고 자기를 통제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고통이 된대요. 그럴 땐 마음챙김 명상 같은걸 이용해 자아를 잠시 꺼두거나 자기를 자비롭게 여겨 자기 통제에서 벗어나는게 좋대요.과한 욕심과 욕망이 욕구불만이 되었다가 후회와 수치심으로 범벅이었다가 분노로 바뀌어 모든걸 활활 태워버리고 싶어진다면,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찾아볼수 있을것같아요. 저는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