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마치 도덕적 당혹감을 느끼는 듯한 모습이었다. 직관적으로는 알겠는데 말로 설명이 안 되어 할 말을 잃는 것이다. 그렇다고 피험자들이 논리적 추론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논리적 추론을 하기 위해 무척이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를 찾기 위한 추론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감정에서 나온 반응을 뒷받침하기 위한 추론이었던 것이다... 도덕적 추론이 종종 도덕적 감정의 하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니, 당시 도덕심리학계를 장악하고 있던 합리주의적 접근 방식에는 큰 도전이나 다름없었다. - P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