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되어 줄게> 딸과 엄마의 시공간 초월 영혼 교환 여행

네가 되어 줄게 ㅣ 문학동네 청소년 72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조남주 작가의 신작 <네가 되어 줄게>는 엄마 '최수일'과 딸 '강윤슬'이 1993년과 2023년의 시공간을 교차하며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그린 소설이다.

불통과 갈등으로 가득한 모녀 관계를 기발한 설정 속에 투영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치유를 모색한다. 10대 소녀와 중년 여성의 시선이 그려내는 두 시대의 풍경도 인상적이다.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 가족에 대한 보편적 질문이 우리 마음에 오래도록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사랑하는 이를 이해하는 법, 그리고 진정 나 자신이 되는 법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긴 작품.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