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계정을 가지고 있다.
책과 관련된 내용뿐 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의 계정도 팔로우하면서 소식을 받아 본다.
며칠 전, 어떤 계정이 나와 커뮤니케이션이 적다고 뜨길래, 팔로우를 취소할 까 하고, 그 계정 아이디를 클릭했다가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했다.
만화가이자, 드로잉의 아티스트, 장인인 김정기 작가가 유럽에서 활동하다,
뉴욕으로 이동 중 갑작스러운 심장 발작으로 운명을 달리했다는 내용이 떴기 때문이다.
https://www.instagram.com/p/CjU2fHwuLjw/?utm_source=ig_web_copy_link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지만, 내가 이 분을 추모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인스타에서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좋아요"버튼을 누르는 행위라는데 있다.
실제 감정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었다. 하트?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여전히 저 글에는 "좋아요"가 53만개가 달려있다.
같은 회사 제품인 메타(페이스북?)에는 그래서 다양한 감정을 표시할 수 있게 했는데,
아직까지 인스타에는 반영이 안되어서인지 이상했다.
소셜미디어가 내 감정까지 조작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오바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훈련이 되면 이상해지지 않을까 싶다.